본문 바로가기

♣아름 다운시♣

(55)
슬픔이 침묵할때. 슬픔이 침묵할때 / 이해인 슬픔을 잘 키워서 고요히 맛들이면 나도 조금은 거룩해질까 큰 소리로 남에게 방해될까 두려워하며 오래 익힌 포도주빛 향기로 슬픔이 침묵할 때 나는 흰 손으로 제단에 촛불을 켜리 눈물 가운데도 나를 겸손히 일어서게 한 슬픔에게 인사하리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글 / 유안진 낭송 / 오미희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늙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에 억눌려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픈 그대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픈 그대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은 사람 당신은 내게 유일합니다 당신은 고귀하고 아름답고 신비롭습니다 당신을 마주하고 함께하면 기쁨이 샘솟습니다 당신을 맞이한 내가 자랑스럽고 온 세상이 경이롭습니다 당신은 내가 만난 최고의 인연입니다 사랑합니다 *-옮긴글-*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도 괴로웠다 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 그 별이 다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 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마음 먹던 밤 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 그 날의 ..
가슴에 남아있는 사랑... *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글 /용혜원 폭풍우 몰아치듯 ... 격정적인 사랑이라 해도 참된 사랑이 아니라면 한순간에 다 끝나고 말아 해변가에 흩어져... 있는 조가비 같다면 서로의 얼굴을 어찌 바라 보겠습니까 풍선에 바람만... 쉴새없이 불어 넣듯이 맨 가슴만 가득 부풀어올랐다가 한순간 .....터져버..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나 혼자 버거워 껴안을 수조차 없는 삶이라면 적당히 부대끼며 말없이 사는거야 그냥 그렇게 흘러가듯이 사는게야 인생이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두가 똑같다면 어떻게 살겠어 뭔지 모르게 조금은 다를거라고 생각하면서 사는게지 단지 막연한..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눈을 감아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사람...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바람이 하는 말은 가슴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아침 햇살로 고운 빛 영그는 풀잎의 애무로 신음하는 숲의 향연은 비참한 절규로 수액이 얼어 나뭇잎이 제 등을 할퀴는 것도 알아보지 못한 채 태..
남편이라는 나무 남편이라는 나무 언젠가부터 내 옆에 나무가 생겼습니다. 그 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항상 내가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비록 내가 사랑하는 나무이기는 했지만 내 것을 포기 한다는게 이렇게 힘든 것 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그런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