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착한녀석들'의 난입개그 눈길
개그 콘서트 '착한녀석들'팀의 난입개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착한녀석들'은 지난 10월 처음 선을 보였던 코너다.
이 코너는 `설인범(유세윤)``유기범(이종훈)``도덕놈(오지헌)' 세 캐릭터가 이끌어 갔다. 이름이나 행동은 다소 거칠지만 대화 내용은 전혀 무섭지 않다.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대화들이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다.
그렇지만 11월 초부터 '착한녀석들' 코너가 편집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난 19일 방송에서 '고교천왕'과 '미스터리극장''호구와 울봉이''봉숭아 학당'코너에 착한녀석들팀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개그콘서트 우리 없이 잘되나 보자"라며 자신들을 무시한 개그콘서트에 복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외에도 방청석에 앉아 무대 위를 노려보는 등 뜬금없이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내는 '착한녀석'들이 '신선하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착한녀석들'이 26일 방송에서도 제작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메시지를 적은 화이트 보드를 들고 서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디시인사이드 '코미디'갤러리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들의 캡처가 나돌고 있다.
유세윤이 출연하는 '사랑의 카운슬러' 코너가 방송될 때는 유기범과 도덕놈이 '유세윤 출연 중 난 또 코너없음''난 웃겼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었다. 특히 유기범은 '패션7080'코너가 진행될 때 '오지헌 출연중 유세윤 준비중 나는 코너없음'이라는 문구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대화가 필요해'코너에서도 '개콘망해라''하나도 안웃겨''저는 개콘 사랑해요'라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일종의 침묵시위.
'뮤지컬'에서는 '감독님 저도 노래할 줄 알아요'라는 문구가, '미스터리 극장'에서는 '그동안 저희 착한 녀석들 사랑해주신 극소수 팬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카메라에 잡혔다.
마빡이 코너에서는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라고 적힌 화이트 보드만 나타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네티즌은 '착한 녀석들'의 세 캐릭터가 정규코너에서보다 더욱 빛을 발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코너와 조화를 이루며 중간 중간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
개그콘서트 시청자들은 다음 방송에서는 이들이 어떤 방해공작을 펼칠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Copyright ⓒ 1999 - 2006 Digital Inside. All rights reserved 디시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