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톱을 한번쯤은 길게 길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몇만원의 거금(?)에 손톱을 사는 미용실이 있을 정도로 긴 손톱은 손에 대한 미용을 중요시 하는 현대인들에게 미의 척도이기도하다.
지저분한 말이지만 요는 새끼손톱을 코를 후비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깔끔하게만 보이지는 않는 긴 손톱,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새끼손톱을 길게 기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는 손톱을 길게 기르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 중 음식점 종업원, 노점상, 회사원, 택시기사등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유난히 새끼 손톱만을 기른다.
외국인 입장에서 그들의 손톱은 불결하기 짝이 없다.
특히 음식점 종업원의 긴 손톱은 청결해야할 음식점의 인상을 좋지 않게 만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생기게 한다.
중국인들 역시 긴 손톱의 용도로 귀나 코를 후비는데 최고라고 우스갯소리도 하기도 하고,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요, 불감훼상이 효지시야니라(身體髮膚受之父母 不敢毁傷孝之始也)'라는 말처럼 부모에게 물려받은 신체의 일부인 손톱을 쉽게 자를 수 없어 기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현대인에게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손, 발톱을 자르는 건 아름다움을 위한 최선의 길임을 생각하면 매우 고지식한 유학적 발상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를 되돌아 볼때, 손톱을 기르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부의 상징'을 위한 설이 가장 유력하다.
'긴 손톱 = 부'?는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중국의 청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청(淸)나라시대에는 팔기(八旗)라는 지배 계층이 있었는데, 이들은 법적으로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 외적인 즉, 군사적활동으로 전쟁에 동원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또한 이들은 지배 계층이었으므로 일을 하지 않고 정부로 부터 생활비를 지원받지 않고 생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청나라 말기에 법이 바뀌면서 전쟁에 참여하기보다는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시간을 그림이나 서예등에 투자하였고, 주색에 빠져 시간을 보내기가 일수였다.
이때부터, 팔기의 후손들은 남녀구분없이 손톱을 기르며 몸을 치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부릴 수 있다"는 지배계층들의 과시용으로 인식했고, 자신을 자랑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새끼손톱만큼 좋은 수단은 없었다.
또한 손톱은 한약재로도 사용되었는데, 1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당나라시대의 '천금요방(千金要方)'에 따르면 손톱을 깍아서 깨끗이 씻은 후 태양에 말린 다음, 다른 한약재와 함께 황색이 될때까지 볶아 분말이 될때까지 간 다음 황주와 함께 마시면되는데, 이 약재는 몸에 열을 내주며, 몸의 독을 없애주고, 상처치료에 도움이 되며, 눈이 침침하거나, 손떨림, 입안이 헐었을 경우에도 좋다고 전한다.
<빅뉴스. 중국인들 왜 손톱을 길게 기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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