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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면서★

지하철에서 내릴 사람 식별법 + 지하철 앉아 가기 고수가 되는 법 + 지하철 자리뺏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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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내릴사람식별법 + 지하철 앉아 가기 고수가 되는 법. + 지하철 자리뺏기
1. 안내방송이 나오면 눈을 천정에 잠시 고정하는 사람.(안내 방송 들으려고 한다, 내릴역이 근처다...)

2. 창문으로 고개를 돌려 지금 역이 어딘가 보는 사람.

3. 아직 신문을 다본것이 아닌데....차가 정지를 시작하면서, 갑자기 가만히...그 신문을 접은 사람.....(곧 바로 튀어내릴 사람!!!...이거 놓치면 안됨)

4. 졸던 넘이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기지개를 켤때...(거의 몇정거장 못가서 내림)

5. 책보던 학생 가방에 넣으면....(보나마나...)

6. 아줌마가 바구니나 종이가방을 챙겨들고 두리번 거리면 틀림없음.

7.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역이 다음역이어도 미리 궁댕이를 반쯤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음.(친절하게...나 다음에 내려...여기 앉어..하는분 많음)

8. 연인끼리 퍼질러 자다가 한쪽이 한쪽을.....쿡쿡 찌르며 깨우면 ..다음역에서 내림.

** 기타.....눈 말똥말똥한 사람이 내릴 확률이 높고, 물건 꽉붙들고 있는사람이 높고, 주로 내릴 문쪽에 시선이 고정된 사람이 잘 내림. 기타 요즘 새로운 유형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워낙 급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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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앉아 가기 고수가 되는 법..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 어렸을 때는 하늘도 날고 손에서 미사일도 나가는 초절정 미녀가 돼 우주 정복을 꿈꿔보기도 하고, 커서는 투명인간이 되어 남탕을 구경하는 초능력을 내려주십사 바라기도 하지만 현실에서야 어디 그런가.


지하철에서 천근만근 같은 나의 몸 하나 추스려 달라며 빌어도 앉아 가기 힘든 것을 ... 이럴 땐 사람들이 내리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초능력이나 이마에 도착지 적고 다니는 캠페인이나 했으면 좋겠다.

뭐 , 그런 초능력이 없다면 굿타임진을 열심히 읽을 수 밖에… 당신을 초능력자에 버금가는 실력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읽기 전 주의 사항
물론 이 글을 읽는다고 누구든 항상 앉아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클라크가 슈퍼맨이 돼 근육을 자랑할 때는 그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기에 뿔뚝 뿔뚝한 것이고,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팬티 뒤집어 입기를 밤새 고안해 냈기 때문에 근육맨이 아닌 슈퍼맨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그 당시에 누가 팬티를 뒤집어 입는 것을 생각해 냈을까! 노력과 고통이 없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니, 힘이 들더라도 차근차근 준비하여 세계 제일의 지하철 앉아 가기 고수가 되자!

이번 달에 소개할 ‘지하철 앉아가기'란 생활 필살기는 지난 달에 보여줬던 ‘4900원으로 럭셔리 데이트하기'에 버금가도록 어렵다. 하지만 이것이 기본적으로 확률게임이라는 것을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초급 , 중급, 고급 3단계의 코스가 있으니 초급부터 천천히 시작해보자 . 자신이 웬만한 센스가 있다면 월도 가능. 너무 자신 있다고 고급기술만 사용한다면 인생의 크나큰 시련을 겪을지니,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적성이 어떤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면서 글 읽기를 부탁한다.

 
끝으로, 이 글을 다 읽고 지하철에서 실전 연습을 하면 고난이도의 테스트를 할 것이다. 테스트 하기 전에 짬짬이 시간을 내어 연습해보자. 통과하지 못한다면 다시 초보자부터 시작하도록, 만약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주변에 이미 사람들이 다 떠나고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은 연락바람. 당신을 위한 하드 트레이닝 코스를 준비해두었다.

◀ 초급 코스 ▶
초급인 사람들은 사진과 같은 상황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 하지만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서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모든 빈 자리가 나의 것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초급은 가장 기본 적인 수준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말길.
STEP 1. 자고 있는 사람 앞에 서지 않는다!
대개 자는 사람은 이마에 ‘나 멀리 갑니다'라고 써놓은 것과 같다. 어쩌면 취미로 순환선을 타고 몇 바퀴를 도는 사람일 수도 있고, 내리는 것을 잊고 달콤한 잠에 빠져 2바퀴째 돌고 계실 수도 있다. 물론, 깊은 잠에 빠졌다가 후다닥 내려 자리가 나는 행운이 오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소수. 안 내리는 사람 앞에 서면 절대 앉을 수 없는 것은 기본!! 아무리 미인이 앞에 있더라도 바로 자리를 이동하자.

<열심히 졸고 계신 아저씨, 내릴 곳을 지나쳐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STEP 2. 사람들 이야기를 유심히 들어보자!
시시각각 세상이 변하고 있고 , 많은 정보에 눈을 떠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지하철에 타면, 그것도 당신이 서있다면 다른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주, 주위 깊게! 스토커라 불러도 어쩔 수 없다. 현실은 그만큼 냉혹한 것이다.
그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면 대충 어디쯤 내릴 것이라는 감이 온다 . 인천에서 탄 사람이 “야, 강남에 어디 맛있다는데 오늘 그거 먹으러 가자!”이런 얘기 나오면 게임 끝. 금방 내린다면 고맙다고 눈인사 한번, 아니라면 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

STEP 3. 노약자석이 있는 입구는 피한다!
우리 나라는 동방예의지국 . 노약자 자리에 청년이 앉을 순 없다. 가끔 초절정울트라나이스오스테나이트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이가 있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 가슴 깊이 아로 새겨져 있는 ‘개똥녀'를 생각해보자. 굿타임진을 읽고 있는 이라면 노약자석이 아니라도 몸이 불편한 사람을 배려하는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그 말은 지하철을 탄 후에도 명심하여야 하는데 , *-1이나 *-4처럼 노약자 석이 있는 곳은 근처도 가지 말길.
조금이라도 더 높은 확률을 원한다면 칸 마다 양쪽에 있는 노약자석 입구는 피한다 . 초지일관으로 가운데를 공략하자! 탄 후에도 가운데서 서주는 센스를 보인다면 자리는 당신 앞에 날수밖에 없다. 이런 사소한 습관이 당신의 관절을 편하게 해 줄 것이다.
<머리에 빨간 짝대기가 있는 사람은 아직 굿타임진을 못 본 사람들이다. 초지일관 가운데만을 노려라! 옆에 서있는 3명 빼고는 다 자리를 잡지 않았는가!>


STEP 4. 옆에 노약자나 임산부가 서면 딴 곳으로 이동한다!
내릴 자리가 확실해서 그 앞에 앉았는데 , 노약자나 임산부가 타더니 곁에 서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내 앞자리에 자리가 난다 해도 양보할 수 밖에 없을 터. 아무리 내릴게 확실한 사람 앞에 섰더라도 옆에 노약자나 임산부가 서게 되면 얼른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새 개척지를 찾자.


◀ 중급 코스 ▶
굿타임진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이 정도쯤은 무난하게 통과할 줄 알았다 . 중급은 좀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예정이므로 초급과 달리 어느 정도 센스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다.

STEP 1. 타기 전 빈자리를 봐둬라!
지하철이 정거장에 들어올 때쯤 되면 속도가 느려진다 . 초급을 익히고 올라온 사람이라면 대충 눈치를 챘을 것이다. 때를 놓치지 말고 빈자리를 봐둔 후 자리가 있는 곳을 찾아 스스슥, 순간이동 한다. 내 앞에 사람이 있다면 낭패. 이 때는 스피드도 매우 중요하다.

STEP 2. 사람이 많은 환승역을 역공략하라!
환승역에는 많은 사람이 탄다 . 반대로 생각하면 많이 내리기도 한다. 만약, 내가 환승역 전에 탔다면? 진정한 지하철 자리 잡기의 고수가 되고 싶다면 몇 정거장 거슬러가는 노력을 귀찮아 해서는 안 된다. 내가 타는 역이 환승역 다음이라면 100이면 100 자리가 없다. 시청이나 삼성은 한쪽에서 내리고 타는 것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다. 몸을 좀 움직이는 것이 서서 가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조금 수고를 하자. 이 방을 쓰기가 정말 싫다면 뒤에 환승을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위치를 알려줄 테니, 그 쪽에 서있으면 다른 곳에 서있을 때보다 더 잘 앉을 수 있을 것이다.

STEP 3. 몸집을 불리거나 짐을 많이 가지고 탄다!
나는 몸이 하나뿐이지만 여러 사람에게 걸쳐 있으면 그만큼 앉아가기 쉽다 .
생각해보라 , 지하철의 앉아가기는 확률 싸움이라고 말했듯이 여러 사람에게 걸쳐 확률을 높인다. 그러니 몸이 크거나 짐이 많을수록 유리. 이것 때문에 갑자기 살을 찌우기 어렵거나 많은 짐을 들고 싶지 않다면 최대한 발을 넓게 벌린다. 치마 입고 하면 대략 낭패이니 시간과 장소를 잘 보고 행하자. 어느새 인터넷 스타가 되어있을 수도,
또 , 짐을 많이 가지고 타면 자칫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차지했다고 좋아만 하면 안 된다.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STEP 4. 유리창을 통해 빈자리를 찾는다!
사자는 행동경이 넓어야 많은 먹이를 포식할 수 있듯이 사람의 시야가 넓을수록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긴다 .
내 눈이 앞에만 달렸다고 앞 사람만 뚫어져라 쳐다볼 것인가 ? 굿타임진을 읽는다면 지하철을 타다가도 눈이 뒤에 달린다. 내 앞쪽 사람을 쭉 보면 환승역이 되었는데도 조금의 미동도 없다. 그러면 ‘아이쿠'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는데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눈은 이미 뒤에도 달렸으므로, 앞의 창문을 통해서 뒷 좌석의 빈 좌석을 찾아라! 지하철 타는 아줌마의 파워가 아무리 세다고 해도 미리 타고 있는 사람은 못 이긴다. 뒤도 꼼꼼히 봐주길 바란다. 갑자기 180도 도는 것이 창피할 수도 있지만 ‘노력하는 자만이 자리를 쟁취할 수 있다' 라는 명언을 되새겨보도록.

STEP 5. 사람을 유심히 살펴봐라!
교복을 유심히 보거나 , 직장인의 배지를 보면 어디서 내릴지 대충 짐작할 수 있고, 대학생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면 학교가 있는 역에서 내릴 확률이 높다. 이건 많은 연습을 통해서만 터득할 수 있으니 언제나 수련, 또 수련에 정진할 수밖에 없다.
또 , 책을 읽다가 가방에 넣거나 소지품을 만지작거리며 내릴 것 같은 액션을 취하면 ‘저 곧 내려요'라는 표시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책 한 권을 다 읽고 또 다른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심심해서 핸드폰을 넣었다, 뺐다 하는 놀이를 할 수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
마지막으로 눈을 감고 자는 사람처럼 머리 위에 소지품을 둔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말라 !

◀ 고급 코스 ▶
자 , 이 정도를 숙지하고 있다면 러시아워 때 빼고는 거의 앉아갈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하지만 굿타임진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완벽을 추구할터, 내 마지막 비장의 무기를 꺼낼 터이니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길 빈다.
우선 끈기와 뻔뻔함을 동시에 가져야 클리어 할 수 있는 고급 코스로써 자세히 분류해놨으니 심장이 약하거나 치질이 걸린 사람에게도 추천 할만 하다.

1. 안 씻기 !
무좀이나 치질이 있는 사람에게 권장하는 방으로 , 물과는 상극이어서 씻기 싫어하는 사람이 도전할만한 스킬이다. 내가 쨔쟌하고 지하철에 등장 했을 때 스멀스멀 여름 쓰레기 썩는 냄새가 올라온다면?

 
모세의 기적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내 앞길을 열어줄 것이고, 그 덕분에 사진에 있는 사람처럼 누워서 갈 수도 있다. 그 옆에 계신 남자분의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앉아가는 모습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델이 아닐까 싶다.

2. 방구 끼기!
만년 소화 불량과 변비를 달고 있는 사람에게 권장하는 방으로 , 무엇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이 누구보다 스킬 획득하기가 유리하다.

맨 처음에 보았던 사진을 기억하는가 ? 그곳에 혼자 자리를 차지하여 앉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그러기 위해선 고구마와 달걀을 꼭꼭 챙겨 먹고, 당분간 화장실 출입을 삼가야 한다. 하지만 이게 소문이라도 나면, 평생 지하철을 혼자 탈 수도 있으니 명심하길 바란다.

3. 새로운 자리 만들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 권하는 방으로 나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으며 ,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스킬을 획득하기 적합하다.  그 까이꺼 모 , 자리가 없으면 만들면 되는 것이다!


눈을 돌리면 발 디딜 곳만큼 앉을 곳도 많다 . 가끔 하늘을 보며 살라는 말 기억하는가? 그것의 유래가 지하철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그래! 우리도 가끔 하늘을 보면 앉아갈 곳이 있다. 사람들의 눈치 안 보는 두꺼운 얼굴의 소유자라면 한번 해볼만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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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리뺏기
빨리 내릴 사람을 알아보는 여러 가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알아보자.

경우 1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성, 꼬고 있던 다리를 풀고 있는 남성,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여성 3명. 노선, 시간대 등의 조건은 없다.

1. '준비동작'으로 판단하라.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눌 때 언어로 전달되는 정보는 겨우 7%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목소리가 35%, 표정이나 태도가 58%를 차지한다고 한다. 즉 인간의 몸짓에는 그 사람의 현재 생각이나 감정이 자연스레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 점을 간파할 수 있다면 지하철에서 과연 누가 빨리 내릴 사람인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우선 그림의 가장 왼쪽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여성을 살펴 보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대개는 편안하게 마음 놓고 앉아 있다는 표시일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내려야 할 역이 가까워지면 엉덩이를 얕게 걸치고 앉거나, 들고 있던 가방을 어깨에 메기 쉽도록 바꾼다.

그러므로 지하철 안에서 팔이나 다리를 꼬고 있는 사람일 경우 바로 내릴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한가운데 앉아 있는 남성처럼 꼬고 있던 다리를 푸는 행위는 ‘내릴 준비를 위한 준비동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남자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 보자. 시선이 앞을 향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내리고 나서 할 행동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곧 내릴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사인.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여성의 경우 상대방에게 ‘이제 곧 내려’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대개는 자신이 내릴 역이 가까워지면 휴대전화나 읽던 책을 가방에 넣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선택에서 제외. 이렇게 종합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 바로 내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은 가운데 앉아있는 남성! 이 사람 앞에 서면 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우 2
이른 아침의 지하철 2호선. 잠실 방면으로 향하고 있는 전철 안. 승객은 3명.


2. 교복에 관심을 가져라
이른 아침 지하철 2호선. 잠실방면으로 향하는 이 지하철에는 출근하는 회사원들과 학교 가는 학생들로 꽉꽉 들어찬다. 그렇다면 회사원으로 보이는 여성, 고교생, 졸려 보이는 샐러리맨 중 누구 앞에 서는 것이 제일 좋을까?

‘경우1’의 해설을 적용해보면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왼쪽 여성은 그다지 빨리 내릴 가능성이 없다.

또한 ‘경우3’에서 다루겠지만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은 장거리승객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왼쪽여성은 일찌감치 제외하는 것이 좋다.

오른쪽 남자를 살펴보자. 그는 책을 읽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졸고 있다. 자고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장거리 구간을 타고 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내려야 할 역이 아주 멀기 때문에 편안히 자면서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남자도 제외.

이런 여러 가지 판단근거로 봤을 때 책도 읽고 있지 않고, 졸고 있지도 않는 가운데 앉은 고등학생 앞에 서는 것이 앉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한 학생의 경우 대개가 장거리 구간을 가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시간대에는 학생을 노리는 것이 앉아갈 확률이 높다.

베테랑 지하철 이용자 중에는 교복을 보고 어느 역에서 내릴지를 판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사람들처럼 미리 교복과 학교위치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으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경우 3
평일 저녁. 왼쪽은 커플.

3. 커플은 좋은 표적이다.
이런 경우 무엇을 포인트로 삼으면 좋을까? 이럴 때는 우선 커플을 주목해 보자. 대개 커플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기 때문에 어디에서 내릴지 알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야기를 나누던 커플이 갑자기 조용해지면? 이는 두사람이 곧 내린다는 신호다.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조용해졌다는 것은 슬슬 내릴 역을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

또한 커플 앞자리를 노리면 좋은 점이 바로 자리가 났을 때 확보할 수 있는 빈 공간이 크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빈자리를 노리며 옆에 서 있는 라이벌과 경쟁할 필요 없이 자리에 앉아 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왼쪽 커플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두 사람의 대화를 경청하는 도중 내리는 역이 아주 먼 역인 걸 알았을 때는 미련없이 얼른 포기하자.

경우 4
평일 낮시간대. 마천행 지하철 5호선 안. 승객은 샐러리맨 4명.

4. 소지품이 내릴 곳을 알려준다.
책, 신문, 노트북, 회사로고 배지. 4명이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내릴 순서를 판단해 보자.

우선 노트북을 꺼내 일하고 있는 사람은 그다지 빨리 내릴 가능성이 없다. 이는 책을 읽고 있는 사람과 같은 맥락으로, 가야할 거리가 길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노트북이나 책을 보는 것이다.

책이나 노트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느 역에서 승차했는지 모르는 경우,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고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지만, 판단재료로서는 다소 미약하다. 만약 경우1에서처럼 노트북이나 읽던 책을 허겁지겁 가방에 집어넣는 동작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앉아 있는 사람이 들고 있는 짐들도 꼼꼼하게 살펴보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우선 오른쪽 맨끝에 앉은 승객의 옷깃에는 LG 배지가 달려있다. 이 사람은 본사가 자리한 여의나루역에서 내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나머지 가운데 2명으로 폭이 좁혀지는데 여기에서는 신문보다는 노트북을 가방에 넣는데 시간과 수고가 들 것을 예상, 왼쪽에서 두 번째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좋고 확실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경우 5
7명이 앉는 지하철 좌석. 그러나 앉아 있는 남자의 나이도 스타일도 모두 같아 보이고 특별히 다른 행동이나 몸짓도 없다.

5.단서 없다면 중앙을 공략하라.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의 타입이나 몸짓에서 단서를 얻을 수 없는 경우, 두 가지 시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어느 자리가 가장 비기 쉬울까'와 '어디에 서면 가장 빈 자리에 앉아 가기 쉬운가' 하는 점이다.

후자는 간단하다. 자기가 서 있는 앞자리뿐만 아니라 좌우로 늘어선 자리가 비게 될 경우에도 앉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 봤을 경우 양쪽 가장자리에는 한가운데에 비해 앉을 수 있는 범위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불리한 위치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 자리가 비기 쉬울까?'
멀리까지 가는 사람일수록 끝자리가 비면 편안하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양쪽 끝자리로 옮겨앉는 경향이 있다.

또한 양쪽 가장자리가 비는 경우, 앞에 서 있던 사람이 채 앉기도 전에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재빠르게 옆자리로 옮겨앉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이런 여러 가지 예상되는 결과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답변은 한 가지. 서서 가는 위치는 양쪽 끝에서 2∼3명 앞이 가장 명당이라는 점이다. 그 자리라면 자기 앞자리뿐만 아니라 양 옆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빈자리를 발견하는 즉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www_kjeoh?Redirect=Log&logNo=2001955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