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동사무소?

'한옥 동사무소' 멋있네

 

전국 최초의 한옥 동사무소 청사가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서울 종로구청은 22일 오후 2시 김충용 구청장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 동사무소' 개청식을 가졌다.

종로구 혜화동 74-30번지, 혜화로터리 부근에 위치한 동사무소는 244평의 대지에 건물 연면적 75평 규모로 전통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어디를 가나 콘크리트 건물뿐인 요즘 서울같은 대도시의 도심에서는 한옥 건물이 오히려 볼거리가 됐다.

그래선 지, 혜화동 주민들은 물론이고 인근 시민들까지 지나는 길에 이 곳 한옥 동사무소를 찾고 있어 개청식도 갖기 전 동네의 최고 명소로 떠올랐다.

동사무소의 한 직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한옥 청사란 점에서 주민들이 새로워 하고 방문객도 많아 직원들의 근무태도도 친절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콘크리트 문화를 접하다 한옥을 대하니까 주민들이 무척 좋아하고 동네분들이 수시로 구경하러 찾아와 문도 열기전에 동네의 명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한옥청사의 멋을 한껏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매달 하루는 한복을 입고 근무를 하게 할 계획이다.

종로구 자치행정과 안석환씨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인 한옥을 보존하자는 취지를 살려 전국에서 최초로 한옥 동사무소를 개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CBS사회부 이재기 기자 dlwor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