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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면서★

20대에 ‘목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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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목디스크’, 컴퓨터에 목맨 탓
관절염, 허리디스크와 같은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 점차 젊은층으로 옮겨가고 있다. 목 디스크 발병 연령도 계속 어려져 개인용 컴퓨터(PC) 사용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컴친(컴퓨터와 친한) 세대’ 인 20대에서 급증하고 있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8월까지 목 디스크 환자 1만2천3백1명을 분석한 결과 20대 환자 비율이 4년여 동안 꾸준히 증가해 8월 현재 전체의 2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환자 비율에 비해 1.5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또 전체 환자의 33.1%를 차지해 현재 목 디스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30대도 2002년 대비 증가율 면에서는 20대의 52.4%보다 훨씬 낮은 8.5%에 그쳤다. 반면 2002년 주 환자층을 이루던 40대와 50대의 비율은 점차 하향곡선을 그렸다.

# 목 디스크의 저연령화 너무 빨라

이번 통계에서는 저연령화하고 있는 빠른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02년 전체 목 디스크 환자 중 20대의 비율은 4위(30대-40대-50대-20대 순)에 그쳤으나 불과 1년 만에 3위, 3년 만에 2위(8월 현재: 30대-20대-40대-50대 순)를 차지했다. 20대의 증가 추세를 보면 향후 5년 뒤에는 부동의 1위 30대와 맞먹는 수치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남창욱 원장은 “목 디스크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것은 컴퓨터 사용을 시작하는 나이가 어려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모니터 앞으로 목을 쭉 내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목 디스크를 만드는 가장 안 좋은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 목 디스크 저연령화, 제1 원인은 컴퓨터

목 디스크 환자의 저연령화 현상은 PC 사용과 무관하지 않다. 시기적으로 보면 목 디스크의 주 환자 층으로 급부상 중인 현재의 20대는 1가정 1PC 시대가 시작된 90년대 후반, 소위 ‘N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PC 보급 확대를 주도한 세대이다. 학교나 회사 등에서도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학업이나 업무를 하기 시작한 컴퓨터 사용 1세대인 것. 이들 중에는 10년 가까이 컴퓨터를 사용해 온 사람들이 많다.

특히 현재 10대의 경우 20, 30대와 달리 컴퓨터 사용 시간과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2002년에 비해 초·중·고생의 인터넷 중독 상담이 10배가량 늘었다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최근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컴퓨터 사용뿐 아니라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시간이 많은 것도 문제가 된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다 보면 정상적인 목뼈의 C곡선이 흐트러져 ‘일자목’이 되기 쉽다.

# 컴친 세대, 목뼈 보호 수칙은

▲모니터 높이를 시선과 맞춰라=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할 때 모니터의 높이를 시선과 맞추어 책상이나 의자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시선보다 모니터가 아래에 있으면 목과 등이 자신도 모르게 수그러지기 때문. 건강한 목뼈는 뒤로 굽은 C자형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목을 쭉 뺀 채 모니터를 응시하다 보면 목뼈가 일자형으로 굳어지게 된다. 전후 좌우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할 목뼈가 뻣뻣해지는 일자목으로 바뀌는 것이다.

목뼈가 일자로 서게 되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져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해주던 디스크 역시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결국 목디스크로 발전해 목뼈의 퇴행화가 촉진된다. 앉는 자세도 중요한데,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두어 목과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 고개를 턱 쪽으로 당기는 것이 좋다.

그림 1(왼쪽), 그림 2
▲50분마다 스트레칭 하라=스트레칭도 빼놓을 수 없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해서 목이 뻐근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0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으로 목뼈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먼저 양손으로 의자 앞부분을 잡고, 어금니를 살짝 문 상태로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히되, 목 앞부분의 근육이 당겨지도록 최대한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목을 뒤로 젖힘으로써 목뼈의 C곡선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그림1)

뒷목덜미에서 양쪽 어깨까지 이어진 승모근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좋다. 오른팔로 의자 측면을 잡고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인 후 왼손으로 머리의 오른쪽 측면을 감싸 15초 정도 천천히 눌러준다. 양쪽을 번갈아 3~5회 정도 실시하면 목뿐 아니라 어깨 주변 근육을 완화시킬 수 있다.(그림2)

# 어떻게 치료할까

젊은 세대는 물론, 평소 컴퓨터나 책을 많이 보며 구부정한 자세를 자주 취하는 사람은 항상 목 디스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목이 뻣뻣한 증상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이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방에서는 목 디스크 환자에게 손으로 뼈를 맞추는 ’추나요법’을 활용한다. 목 디스크는 통증을 줄이는 치료와 함께 비뚤어진 목뼈를 바로 잡고 곡선을 살려주는 목 디스크의 근본 원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 목뼈의 비정상적인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염증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통증도 줄일 수 있다. 추나요법과 함께 약물 요법을 활용, 부은 디스크를 가라앉혀 통증을 없애주고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디스크를 치료하며 재발을 방지한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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