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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가면서★

‘스웨터’, 내 피부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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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꺼내 입은 ‘스웨터’, 내 피부 망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스웨터 착용시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추워진 날씨에 장롱 속 겨울옷을 꺼내 입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중 단연 인기 있는 옷은 보온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스웨터(sweater)’.

19세기말 운동선수들의 땀복으로 쓰인 ‘스웨터’는 20세기 들어 디자이너 샤넬이 일상복으로 승화시킨 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이 된지 오래다.

특히 폴라티로 알려진 목을 덮는 터틀넥(turtleneck) 스웨터는 추운 겨울을 이기는 최적의 방한복으로 사랑 받으며 누구나 한 벌쯤은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갑작스런 추위에 무작정 꺼내 입은 스웨터는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웨터의 털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미세하게 자극하면 자극성 접촉피부염뿐만 아니라 스웨터나 니트의 소재 자체에서 오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전한다. 즉 거친 표면의 니트류 옷은 직접 피부와 접촉되는 부위의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아토피가 있는 환자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평소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경우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우리 몸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물질을 받아들이는 통로는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입을 통해서, 두 번째는 호흡을 통해서, 세 번째는 피부를 통해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에는 강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건강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유해요인이 있고 그 형태는 다양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섬유 자체가 유해 물질인 경우 를 비롯해 섬유를 직물로 짜거나 가공을 할 때 유해 화학물질이 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옷의 안감과 피부 혹은 겉옷의 안감과 속에 입은 옷 사이에서 생기는 정전기로 인해 인체가 교란되기도 한다.

또 세탁 시 드라이클리닝 용제가 충분히 휘발되지 않거나 흔히 마무리로 사용하는 섬유 유연제도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더불어 옷을 보관할 때 쓰는 방충제가 직물에 스며들어 그 옷을 입었을 때 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리더스피부과 정찬우 원장은 “보통피부는 정도가 약하지만, 아토피환자의 경우라면 평소에 어떤 옷을 입었었는지, 어떤 반응을 보였었는지, 어떤 소재가 가려움증 등 아토피 증세를 유발하지 않았는지 잘 알아보고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따라서 스웨터를 입을때는 평소에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했다면 반드시 면으로 된 티셔츠를 안에 받쳐 입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정찬우 원장은 “일반적인 면 소재 속옷의 경우 피부에 트러블이 잘 생기는 목이나 턱선을 보호하지 못하므로 최적의 예방이 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의복과 연관된 피부염이라는 판단이 되면, 일단 의심되는 옷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한편, 의복을 통한 피부염이 생긴 경우에는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거나 피부를 자극하면 더욱 악화돼 악순환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 계통의 약 혹은 외용제를 처방받게 된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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