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탈출, 이렇게 시작하세요”
[쿠키 건강] 미국에서는 이미 불치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비만. 비만은 단순히 외적인 미(美)의 차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들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라는 측면에서 단순히 관리가 아닌 '치료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소장은 "비만 치료 시 현 체중에서 10∼15%만 체중이 감소해도 비만 관련 질환들이 현저히 좋아진다"며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 후 각 개인에 적합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이 말하는 비만 치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비만환자에서 식사요법의 목적은 체내 과잉 지방을 줄이고, 건강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감소시켜 현재의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 소장은 말한다.
따라서 비만환자의 식사요법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의 식생활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첫째로 섭취열량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만은 본질적으로 섭취열량이 소비열량보다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총 섭취열량의 제한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둘째로 섭취 음식의 종류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비만환자들은 피자, 햄버거, 갈비, 과자, 초콜릿 등의 고칼로리 식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섭취열량만을 제한하고 고 칼로리 식품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는다면 식사요법에 실패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의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요법의 경우 무엇보다 개인적인 특성에 맞춘 운동지도가 중요하다고 강 소장은 강조했다.
비만환자들은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중년 이후에는 심혈관 위험인자 및 퇴행성관절염 등 운동의 제한 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특성에 맞춰 지도를 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운동 가운데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저충격 운동이 권장된다.
저충격 운동에는 걷기, 산책,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있으며, 삼가야 할 고충격 운동에는 달리기, 점프, 줄넘기 등이 있다.
수영의 경우 비만 치료에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비만환자들 대부분은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에 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실천하기 어려운 운동을 강요하기 보다는 걷기나 산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근력 운동 역시 근육량을 늘임으로써 기초대사량이 증가되기 때문에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맨손 체조와 같은 준비 운동과 정리운동을 포함해 약 20분에서 시작해 2주 간격으로 10분씩 늘려 약 1시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 횟수 역시 처음 시작할 경우, 주 3회로 시작해 2주 간격으로 점차로 늘려 5회 이상 하도록 한다.
3회 미만일 경우 체중 감소의 효과가 적고 매일 할 경우는 피로가 누적되는 단점이 있지만, 비만환자의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므로 운동을 습관화 해 매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운동 강도는 낮은 강도인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50%에서 시작해 2주 간격으로 점차 늘려 중증도인 최대 심박수의 75% 강도에 도달해 이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 밖에도 강 소장은 "자극 조절 및 강화, 자기 관찰, 행동 계약, 사회적 지지, 인지 변화 등을 기본 요소로 하는 행동수정요법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비만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늬 우 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속 ‘지구 침몰’ 닥쳐온다 (0) | 2006.11.10 |
---|---|
“한국인 부모를 찾습니다” (0) | 2006.11.10 |
‘하늘을 나는 호텔’ (0) | 2006.11.10 |
코 많이 아프면 키가 안커요 (0) | 2006.11.10 |
취직보다 연애가 더 힘들어 (0) | 2006.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