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호텔’

''하늘의 호텔'' 에어버스380 한국 온다

 

‘하늘을 나는 호텔’ 에어버스380(사진)이 내주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A380은 유럽연합의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2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이다.

대형 항공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보잉사의 보잉747 항공기에 대항하기 위해 2000년 12월 개발에 착수, 2005년 4월27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최초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제작과정의 문제로 실질적인 상업비행은 2007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9일 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 세계를 돌며 시범비행 중인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80기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인천공항에 착륙한다.

A380은 흔히 알려진 세 가지(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로 좌석배치를 구성할 경우 555석, 전체를 이코노미로만 배치할 경우 853석을 마련할 수 있다.

A380-800 모델은 최대 1만5000㎞를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보잉747과 비슷한 마하 0.85(시속 약 900㎞)이다. 전폭은 79.8m, 전장은 73m, 전고는 24.1m이다.

기내에는 미니바와 헬스클럽, 면세점 등 편의시설과 승무원용 컴퓨터 등 첨단시설을 갖춰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린다. 그러나 이번에 들어오는 항공기에는 이 같은 내부 인테리어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이 항공기 5대를 인도받아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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