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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8일 주최한 토론회 ‘꿈과 상상력으로 준비하는 세계도시 서울’에서 개략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모습 모두 혼재돼 있다.
2008년까지 추진되는 ‘서울 100년 계획 수립’ 프로젝트의 한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미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외환위기 이후 꿈과 상상력을 잃어버린 시민들의 비전 공유와 합의라고 입을 모았다.
일반적인 미래 모습은 자동화된 고속도로에 사이보그가 활용되고 환경 악화로 인한 태양, 풍력 등 대체 에너지가 사용된다. 중앙정부의 기능이 약화되는 반면 대기업의 영향력은 대폭 증대한다. 또한 줄기세포 활용과 유전자 치료가 보편화돼 150살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된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가 심화돼 시민 5%가 95%의 재화를 독점하거나 소외층의 만성화된 가난과 상대적 박탈감, 지역 갈등으로 폭동이나 전쟁이 일어나 공멸할 수도 있다고 조권중 연구원은 내다봤다.
백승만 연구원은 도시건축학적으로 살펴봤다.
그는 지난 600년간 서울의 역사문화 중심지였던 사대문 지역은 주변 자연경관, 전통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지대로 보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간이 협소해 사대문 안에 기하학적인 형태의 고층 건물이 출현할 수도 있겠지만 여러 건물들이 운집한 형태는 아닐 것이다.
업무와 소비 중심지인 강남 지역은 기존 도시조직의 역할과 가치를 물려받으면서도 새로운 도시계획을 수용하는 감성적 완충지대로 발전할 예정이다.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 지역은 강의 수평면에 대응하는 다양한 수직미학의 실험이 일어날 곳이다. 차도는 주로 지하화하고 거리는 보행자 중심으로 개선된다. 또 한강 내 여러 수중 터널이 생겨 시민들은 한강의 놀라운 경관을 매일 무료로 바라볼 수 있다.
인천,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등 서울 주변 도시는 위에 언급한 감성지대와 새로운 개발지역을 잇는 제2 중심지가 된다. 기존 도시조직 위에 또다른 도시조직이 형성되는 입체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입체도시는 중심지와 새 개발지역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지하와 도시 위 공간이 적극 사용된다.
또 인간미 보다는 기계미가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조건 탓에 감성코드 개발이 요구될 것이다. 또 기존 건축물과 구조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도시 경관이 생겨나 또 하나의 감성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 도시조직의 제약을 받지 않는 최첨단 도시 지대는 어디에 위치할까. 최첨단 기술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이같은 이상적인 도시는 기존 시가지와 완전히 떨어져 조성될 수 있지만 장소적 제약을 뛰어넘어 움직이는 유목적 도시 형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백승만 연구원은 전망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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