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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이 성범죄 유발?" | ||
2006년 10월 27일 (금) 05:33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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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주 무슬림의 최고위 성직자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은 천박한 옷차림 때문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성직자는 자신의 메시지가 잘못 전달됐다며 사과했지만 여성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단은 호주 무슬림의 최고 성직자 셰이크 알 힐랄리가 지난달 라마단 설교 도중 돌출발언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힐랄리는 '선정적으로 몸을 흔들고 화장을 하고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들 때문에 성범죄가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성을 노출된 고기에 빗대어 고기를 가리지 않고 거리나 공원에 내다 놓으면 고양이가 와서 먹게된다고 비유했습니다. 또 여기에서 잘못은 고양이가 아니라 노출된 고기 때문이라며 여자가 자기 방에서 히잡을 쓰고 있으면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호주 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인터뷰:하지 알리, 무슬림] "2006년에 살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다니 수치스러울 뿐입니다." [인터뷰:톰 즈레이카, 무슬림] "매우 차별적인 말입니다.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 모욕하는 말입니다." 호주 관리들은 지난 2000년 발생한 시드니 무슬림 청년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정당화하려는 것처럼 들린다며 우려했습니다. [인터뷰:프루 고워드, 성차별방지위원회 위원장] "성범죄를 선동하는 행동입니다. 성직자의 말을 인용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난이 잇따르자 힐랄리는 본 뜻을 전달하는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인터뷰:셰이크 알 힐랄리] "매우 유감입니다. 사람들이 나의 말과 뜻을 오해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힐랄리를 아예 국외로 추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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