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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새병원 건립 및 증축 등으로 규모 확장에만 전념했던 병원들이 점차 질 향상에 눈을 돌리고 있어 이들 병원이 양과 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서 '질'이란 특별한 의료서비스를 말하는데, 이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병실 환경과 서비스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VIP병실 운영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 VIP 병실을 갖추고 있는 곳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병원 등 손에 꼽힐 정도이다.
규모도, 서비스도, 비용도 천차만별인 이들 병원들의 대한민국 1%를 위한 특별한 병실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5월 지방선거직전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가 입원해 더욱 유명세를 탄 세브란스병원 VIP 병실은 본관 20층 특A 2개, 中 12개, 小 4개 등 총 18개가 운영되고 있다.
입원비는 특A 병실의 경우 일일 기준으로 175만원, 중급은 80만원, 소급은 70만원이다.
세브란스가 자랑하는 VIP 병실만의 서비스는 △병실 전담 간호사와 24시간 의사 상시대기 △특정 검사를 제외한 진료시 주치의가 직접 방으로 찾아 진료상담 △특별 보안팀이 의료진과 함께 24시간 근무하며 외부인 출입 등을 통제 △병실별로 월풀욕조 및 샤워시설 △전자렌지를 포함한 간단한 조리시설 완비 등이다.
세브란스병원 VIP병실은 남산에서 한강에까지 이르는 서울 최고의 전경을 자랑하며, 특히 특A 병실의 경우 방 3개에 거실 1개로 구성돼 칸막이벽으로 환자 침실과 보호자 침실이 별개로 나눠져 있다.
또한 대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가 2대 설치돼 있으며, 모든 실내 편의시설 리모콘으로 동작가능하며, 회의용 스크린 등 전산시스템이 갖춰진 8명 규모의 회의실이 갖춰져 있다.
아울러 VIP병동에 입원한 환자들만을 위한 정밀 건강검진을 받는 서비스를 마련, VIP 건강진단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 별도의 VIP진료실과 상담창구를 개설해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장은 물론 전담 간호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5평, 22평 14평 13평 각 한 개씩 총 4개의 VIP병실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료는 90∼50만원이고 22, 25평 병실에는 테이블, 의자 등 보호자용 휴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7평∼21평 수준으로 다양한 VIP병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17평 이상은 접견실이 구비돼 있다.
입원비는 48∼75만원 수준이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프라이버시 요구하는 외부 인사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병원 VIP병실은 본관 2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위의 산과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탁 트인 전경을 자랑한다.
면적은 1인 실의 3배 정도이며, 침실, 식사공간, 회의장소가 구분돼 있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V형 M형, S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총 8개 병실이 운영되고 있다. 입원료는 V형 77만원, M형 50만원, S형 28만원이다.
건국대병원은 병원 9층에 두 개의 VIP 병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실 내에 전동침대, TV(2대), 전화기, 냉장고, 화장실(비데, 월풀욕조), 콘도식 탕비실 쇼파, 원목바닥, 개인금고, 쇼파 경용 보호자 침대 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두 개의 VIP 병실 입원비는 각각 66만원, 65만원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VIP 병동은 1인 기준 99평이라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입원실을 비롯해 가족실, 직무실, 응접실과 대기 라운지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병동과 구분된 공간으로 별도 배치해 입원 환자가 자신의 집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양·한방 전문 병원이라는 특성을 살려 양방 병원과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을 거친 경력이 많은 간호사를 배치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포뉴스 최지현 기자 jhchoi@medif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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