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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 개통된 총 157km의 서울 두드림길은 세부적으로 8개 구간으로 나뉜다. 각 구간마다 거리와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코스별 정보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산행을 해야 한다. 앞서 소개된 1,3,6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구간을 상세히 소개한다.
정리권상진 기자
□2구간 (12.6km · 5시간 10분 소요 · 중급)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길, 아차·용마산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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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은 8개의 전체 구간 중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시작 지점부터 묵동천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길 옆으로 고요히 흘러가는 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중랑캠핑숲을 지나서부터는 망우산(282m)~용마산(348m)~아차산(287m)을 차례로 지나가게 되는데, 세 산 모두 야트막한 산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심한 편은 아니다. 산끼리 이어진 능선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주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서울 시내가, 왼쪽으로는 구리의 한강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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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정상에서 아차산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완만한 능선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등산 중 가빠졌던 숨을 돌릴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용마산과 아차산은 산성과 보루(堡壘) 등 유적지가 잘 보존돼 있고 이곳에서 검토된 유적이 많아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 길을 따라가며 역사의 발자취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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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코스
2-1 코스|화랑대역 ~ 깔딱고개 쉼터 (8.8km · 3시간 30분 소요)
화랑대역 4번 출구 앞에서 시작해 묵동천을 지나 용마산 깔딱고개 쉼터까지 이어지는 코스. 거리는 길지만, 망우산 초입부터 깔딱고개까지 올라가는 산길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지이기 때문에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니다. 깔딱고개에 올라서면 서울 시내의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2-2 코스|깔딱고개 쉼터 ~ 광나루역 (3.8km · 1시간 40분 소요)
용마산 깔딱고개 쉼터에서부터 아차산을 지나 구간 종점인 광나루역까지 이어지는 코스. 아차산 정상에서부터 완만한 능선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걸으며 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 능선 양 옆으로 펼쳐지는 각기 다른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교통
출발지 :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입구
진입로 : 지하철 중앙선 양원역 2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입구
-스탬프 위치
화랑대역 4번 출구 앞 공원, 용마산 깔딱고개 쉼터, 아차산 관리사무소
-주변 볼거리
중랑캠핑숲
망우산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 중랑캠핑숲은 개발제한구역 내에 설치되었던 비닐하우스 등을 철거하고 가족 단위 캠핑장과 소풍지로 꾸며진 체험형 공원이다. 캠핑장을 비롯해 청소년 커뮤니티센터, 청소년 문화촌, 잔디광장,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아차산생태공원
아차산 등산로 인근에 위치한 생태공원.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자연생태 학습의 장이 되며,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편리한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다.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등 자연의 생태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이 외에도 지압보도길, 소나무 숲이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4구간 (17.9km · 8시간 소요 · 중급)
-같은 듯 다른 특색을 지닌 산길, 대모·우면산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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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간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를 가로짓고 있는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거쳐가는 코스다. 수서역과 바로 인접한 대모산 자락으로 올라가 구룡산 능선을 타고 내려온 뒤, 다시 우면산을 올랐다 사당역에서 끝이 난다. 세 개의 산을 거치는만큼 산행길이 많지만, 모두 야트막한 산이기 때문에 큰 무리가 따르지는 않는다. 그만큼 산림자원도 풍부해 조망이 좋은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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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293m) 이름의 기원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많다. 산세가 늙은 할머니를 닮아다 해 처음에는 '할미산'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때 왕명에 의해 지금의 대모산으로 불렸다 전해지기도 하고, 바로 옆의 구룡산과 함께 솟은 두 봉우리가 마치 여자의 젖가슴을 닮아 대모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산 북쪽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광평대군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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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313m)은 '소가 잠을 자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마치 소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누운 형상을 하고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접근성이 좋아 산책하기 좋다. 산중에는 약수터가 많고 골짜기마다 갓바위, 고래장바위, 범바위 등 바위가 많은 산이기도 하다.
얼핏 세 개의 산세가 비슷하다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특징을 유념하며 걷는다면 재미있는 산행이 될 수 있다.
-세부코스
4-1 코스|수서역 ~ 양재시민의숲 (10.3km · 4시간 40분 소요)
수서역 6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바로 대모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오르면 대모산 정상과 구룡산 정상에 차례로 도착한다. 구룡산에서 내려오면 양재동 시내로 나오게 되며, 양재시민의 숲에서 끝나는 코스다. 대모산에는 돌탑전망대와 연리목(連理木)들이 있어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4-2 코스|양재시민의숲 ~ 사당역 (7.6km · 3시간 20분 소요)
양재시민의 숲에서 출발해 우면산 등산로를 타고 내려와 사당역으로 향하는 코스. 우면산 등산로 중에서도 대성사, 우면산자연공원, 성산약수터, 남태령 전원마을 입구, 방배우성아파트 구간을 지난다. 7.6km에 달하는 길이지만, 우면산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급하지 않고 천천히 산행하는 것이 좋다.
-교통
출발지 :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수서역 6번 출입구
진입로 : 지하철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5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스탬프 위치
대모산 초입, 양재시민의 숲 안내소, 우면산 끝자락
-주변 볼거리
불국사
대모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불국사는 고려 공민왕 2년(1343년)에 진정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경내의 약사전에는 약사불(藥師佛)이 봉안돼 있는데, 이 약사불은 한 농부가 논을 갈다가 논 가운데서 불두(佛頭)가 나온 것을 발견하고 현 불국사로 옮긴 것이라 전해진다. 그래서 그 논은 부처논이라 하고 그 옆에 흐르던 실개천을 부처내, 불국사를 약사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면산자연생태공원
우면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자연생태공원. 도심 속에서 자연학습이 가능하고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개원되었다. 총 면적 31만 8644㎡의 넓은 부지에 숲생태계 관찰림과 습지생태계 관찰원 등 십여개의 관찰원과 자연해설관, 자연탐방로, 명상의 숲, 야외강의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5구간 (12.7km · 5시간 50분 소요 · 중급)
-관악구 문화유산의 보고, 관악산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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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출발해 관악산과 삼성산을 거쳐 석수역에 도착하는 구간이다. 관악산(629m)은 그 높이만큼 다양한 등산로가 있는데, 두드림길은 관악산의 기존 둘레길을 따라간다. 관음사로 시작해 낙성대공원, 약수암, 호압사를 차례로 지나 석수역에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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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은 건설부 고시 제34호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으로, 등산객들이 즐겨 오르는 산이다. 무엇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산 자락 곳곳에 암봉들이 드러나 있고, 특히 산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그 모습이 마치 '갓을 쓰고 있는 모습'같다 하여 관악산(冠岳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최고봉인 연주봉은 크고 작은 바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연주대는 화강암 수직절리가 잘 발달돼 있어 멋진 장관을 연출해낸다. 이처럼 관악산은 관악구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관악구 문화유산의 대부분이 이 산에서 비롯되거나 관련되었다.
5구간의 길은 대부분 숲길이기 때문에 청량한 산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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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코스
5-1 코스|사당역 ~ 서울대입구 (5.8km · 2시간 30분 소요)
관악산 구간은 서울대학교를 기점으로 나누어져 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5-1코스는 관음사와 낙성대공원을 지나 서울대학교로 이어진다. 구간 초반이기 때문에 심한 체력소모는 없다. 낙성대공원은 부지가 넓고 볼거리가 많아 이곳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또한, 산행 중 무당들의 기도터였던 신비한 무당골을 만나볼 수도 있다.
5-2 코스|서울대입구 ~ 석수역 (6.9km · 3시간 20분 소요)
서울대학교에서 약수암 방향으로 먼저 오른 뒤, 삼성산 자락을 따라 천주교 삼성산성지, 호압사를 지난다. 종반 구간에는 삼림욕장과 신선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한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5-1코스보다 거리가 길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우물 구간 즈음에서 쉬어가면 좋다.
-교통
출발지 : 지하철 2호선, 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스탬프 위치
관음사 입구, 관악산 안내소, 관악산 끝자락
-주변 볼거리
낙성대공원
관악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낙성대공원은 고려시대의 명장이었던 강감찬(姜邯贊·948~1031)이 태어난 생가 터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강감찬은 고려시대의 문신이자, 귀주대첩(1018) 때 거란족을 물리친 뛰어난 장군이다. 공원 동쪽에 위치한 '안국사(安國祠)'라는 사당에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정면에는 외삼문인 안국문과 내삼문이 세워져 있다.
호압사
삼성산에 자리잡고 있는 호압사는 1407년 태종(太宗)의 명으로 창건된 사찰이다. 그 당시 삼성산의 산세가 호랑이의 형국을 하고 있어 한양에 호환이 많을 것이라는 점술가의 말을 듣고 삼성산의 산세를 누르기 위한 목적으로 창건되었다. 호압사가 자리한 곳은 풍수적으로 호랑이의 꼬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꼬리를 눌러 호랑이가 일어서 못하게 한 것이라 전해진다.
□7구간 (16.6km · 6시간 10분 소요 · 초급~중급)
꾀꼬리 소리가 들려오는 길, 봉산·앵봉산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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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에서부터 시작하는 7구간은 우선 한강을 건너야 한다. 산행길이 주를 이뤘던 구간이 많았던 터라 시작부터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양대교를 건너 월드컵경기장, 봉상, 앵봉산을 차례대로 지나는데 초반 평지길에서는 특히 불광천을 지날 때의 풍광이 좋다. 불광천은 북한산 비봉에서부터 시작되는 천으로 홍제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불광천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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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역을 지나서부터는 봉산과 앵봉산의 산길이 이어지는데 높이가 각각 209m, 235m의 야트막한 산으로, 어려운 구간은 아니다. 봉산은 봉수대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동쪽 기슭에는 의경세자 덕종(德宗)을 기리는 수국사(守國寺)가 자리하고 있다.
앵봉산은 봉산과 함께 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앵봉(鶯峰)이란 이름의 기원은 예전부터 이 산에 꾀꼬리가 많이 살아 '꾀꼬리봉'으로 부른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름처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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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코스
7-1 코스|가양역 ~ 봉산입구 (7.3km · 1시간 50분 소요)
가양역에서 대교를 건너 봉산 초입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월드컵공원을 차례로 지나고 불광천을 따라 증산역 부근까지 가면 봉산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모두 평지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주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월드컵공원은 편의시설이 훌륭하게 조성돼 있기 때문에 잠시 들러 산책을 하기에 좋다.
7-2 코스|봉산입구 ~ 구파발역 (9.3km · 4시간 20분 소요)
봉산과 앵봉산을 오르다 구파발역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산세가 완만하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봉산 팥배나무 군락지를 지나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봉수대 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서울 시내 전경을 감상하고 수국사를 지나 앵봉산으로 이어나가면 된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스탬프 위치
가양대교, 증산체육공원, 앵봉산 끝자락
-교통
출발지 : 지하철 9호선 가양역 4번 출입구
진입로 1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3번 출입구
진입로 2 : 지하철 경의선, 공항철도,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1번 출입구
도착지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3번 출입구, 북한산 인접지
-주변 볼거리
월드컵공원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 경기장을 지으며 함께 조성한 공원으로, 평화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의 다섯 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장 높이 위치에 있는 하늘공원은 쓰레기 매립장이 있던 자리를 메워 만든 공원으로 지금은 훌륭한 생태학습장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월드컵경기장에는 극장을 비롯해 대형마트와 쇼핑센터가 입주해 있고,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는 전시관도 있다.
서오릉
봉산 북쪽에 위치해 있는 조선시대 왕가의 무덤. 숙종의 능(陵)인 명릉을 비롯한 경릉, 창릉, 익릉, 홍릉의 한양 서쪽에 자리한 5개 왕릉을 합쳐 서오릉(西五陵)이라 부른다. 이곳은 경기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東九陵)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 왕실의 무덤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유적지이다. 소나무 숲 가운데 조성돼 있고, 규모도 넓어 산책길로도 좋은 곳이다.
□8구간 (34.5km · 17시간 소요 · 중급~고급)
-서울의 대표 명산을 따라가는 길, 북한산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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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간은 전체 구간 중 거리가 가장 길다. 서울의 대표 명산으로 꼽히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지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북한산(836.5m)은 서울 산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서울 북쪽과 경기 고양, 양주에 걸쳐 뻗어있는 산으로, 최고봉인 백운봉을 비롯한 40여개의 봉우리가 솟아나 있다. 백두산, 지리산, 금강산, 묘향산과 함께 우리나라 오악(五嶽)으로 꼽힌다. 그만큼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북한산성, 진흥왕순수비 등 유적지도 많다. 손꼽히는 명산인 만큼 2003년에는 국가 명승으로도 지정된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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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과 마주하고 있는 도봉산(739.5m)은 북한산만큼 높은 고도를 자랑하는 산이다. 산 전체가 큰 바윗길로 이뤄져 있어 '도봉(道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등 우뚝 솟아나 있는 봉우리들이 많고 도봉산계곡, 송추계곡 등 유명 계곡들이 산줄기를 타고 흐른다. 도봉산도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두드림길 8구간은 기존의 북한산 둘레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선문사, 북한산 생태공원, 탕춘대성 암문, 북한산 생태숲, 우이령길 입구, 연산군묘를 지나 도봉산역에서 끝난다. 총 길이가 34.5km에 달해 하루만에 이 구간을 완주할 수는 없다. 세부구간을 나누어 2~3일에 완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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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코스
8-1 코스|구름정원길 (5.4km · 2시간 30분 소요)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선림사, 불광사를 지나 북한산 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코스. 초반 구간이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하다. 구기터널 인근에 있는 스카이워크에서는 발 아래로 북한산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8-2 코스|옛성길, 평창마을길 (7.7km · 4시간 10분 소요)
북한산 생태공원에서 시작해 탕춘대성 암문을 지나 형제봉 입구까지 이어지는 코스.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길을 따라 쉼터와 전망대,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8-3 코스|명상길, 솔샘길 (4.5km · 2시간 10분 소요)
형제봉 입구에서부터 정릉 주차장을 지나 북한산 생태숲까지 이어지는 코스. 탐방로와 형제봉 능선 사이를 경유하는 곳으로 경사가 급한 곳과 완만한 곳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솔샘길에는 야생화단지가 잘 조성돼 있어 눈이 즐거워진다.
8-4 코스|흰구름길, 순례길, 소나무숲길 (9.5km · 4시간 40분 소요)
북한산 생태숲에서 시작해 이준열사묘역, 솔밭근린공원을 지나 우이령길 입구까지 다다르는 길. 가장 긴 세부구간으로 중간중간 많이 쉬어가는 것이 좋다. 구름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전경은 물론 인근의 산까지 둘러볼 수 있다.
8-5 코스|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 (7.4km · 3시간 30분 소요)
우이령길 입구에서부터 연산군묘, 정의공주묘, 무수골,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구간 종점인 도봉산역에 도착하는 길. 도봉옛길에서부터 도봉산역까지는 평탄한 길이 많아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스탬프 위치
선림사 입구, 옛성길 시작점, 명상길 시작점, 흰구름길 시작점, 왕실묘역길 시작점, 도봉탐방지원센터
-교통
출발지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3번 출입구, 북한산 인접지
도착지 : 지하철 1호선, 7호선 도봉산역 1번 출입구
-주변 볼거리
성북생태체험관
성북구 정릉동 인근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생태체험관. 북한산의 생태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곳이다. 생태체험관에서는 산과 자연의 생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적합한 곳이다.
국립4·19민주묘지
1960년 4·19혁명 때의 희생 영령을 모신 곳이다. 약 4만평의 규모로 중앙에 4.19혁명의 기상을 상징하는 7개의 탑주가 솟아 있으며, 그 주위에는 각종 추모글이 빼곡히 적혀 있다. 유영봉안소, 4·19기념탑, 상징문과 각종 조형물 등의 시설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들러 희생 영령들을 위해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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