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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서 40대까지' 찬바람에도 끄떡없는 초미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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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선 겨울 길목, 미니스커트 패션이 광주 거리를 점령했다. 광주 대학가와 충장로 등 시내 길거리에서 부딪히는 여성들의 옷차림은 하나같이 짧은 미니. 대표적인 여름 패션 아이템인 미니스커트가 올해는 가을을 지나 겨울에 오히려 더 거세졌다. 10대뿐 아니라 40대까지 세대도 뛰어넘었다.
경기불황에 짧은 옷이 인기라는 속설을 대변이라도 하듯, 미니 열풍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대체로 경기가 나빠지면 초라해보이지 않기 위해 짧고 도발적인 옷차림을 시도한다거나, 옷감을 절약하기 위해 미니스커트를 많이 입는다는 게 유통가의 해석.
불황 때문이든, 변화한 패션감각의 영향이든 미니스커트 바람은 매출부진에 시달리는 의류업계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지역 백화점과 충장로 등 보세의류매장에 따르면 무릎위 15㎝ 이상 올라가는 초미니스커트 유행으로 지난해보다 10%이상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광주 풍암동에서 보세의류점 '빗자루 마녀'를 운영하고 있는 이은숙씨는 "스커트를 사는 사람들은 거의 미니를 찾는다"며 "작년에 비하면 미니스커트가 2배이상 잘 팔린다"고 말했다.
면소재, 니트 소재, 모 소재 등 다양한 미니스커트 10여종 이상을 선보이고 있는 의류 브랜드 '시스템'도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만 하루 10여벌 이상이 판매, 미니스커트 인기가 매출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10~20대 초반 젊은 층의 패션리더들이나 소화하는 아이템으로 인식되던 미니스커트를 요즘에는 30~40대 여성들도 과감하게 선택, 패션감각을 뽐내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미니스커트에는 레깅스와 롱부츠를 함께 매치함으로써 맨다리를 드러내놓지 않고 겹쳐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코디, 미니에 대한 부담감을 줄인 것도 세대를 뛰어넘는 미니 열풍을 가능케 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레깅스, 롱부츠 등 관련상품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옥션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레깅스 롱부츠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은 10월 한 달간 하루 평균 롱 부츠 판매량이 1만5000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정도 늘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박주혁 영업총괄팀장은 "자신을 위해 꾸미고 인생을 즐기려는 심리 변화와 동안 열풍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성의류의 미니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매일신문 김소연기자 sykim@kjdaily.com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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