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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 우 스*※

일본군이 위안부에 지급한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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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위안부에 지급한 콘돔 ‘돌격일번’을 아십니까

 


[쿠키 사회]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종군위안부에게 사용을 강요한 콘돔의 실제 사진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이 콘돔이 군 보급품으로 일본군이 직접 제작,배급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군이 직접 위안부를 관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돌격일번(突擊一番)'이란 제품명이 붙어 있는 콘돔 사진은 지난달 말 일본 후지타병기연구소 사이트에 게재됐다. 이 사이트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무기 등을 수집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는 '돌격일번'이라고 적힌 빛바랜 콘돔 포장지와 밴드 부분만 남은 콘돔이 찍혀 있다. 돌격일번은 ‘돌격이 제일’이라는 뜻이다.

사이트 운영자는 “일본군이 병사들의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돌격일번이라는 군 전용 위생 콘돔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배급했다”며 “윤활성분이 발린 요즘의 습식 콘돔과는 달리 고무로만 만들어진 건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름이 돌격일번인 이유는 적을 향해 돌격할 때 병사들이 머리 보호를 위해 철모를 쓰듯 성병 예방을 위해 성기에 콘돔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동경도립대학 미네기시 겐타로 교수는 2001월 8월 한국에서도 발간된 서적 ‘천황의 군대와 성노예’에서 돌격일번이 실제로 존재했고 ‘사쿠’라는 일본명으로 불렸다고 적었다. ‘군부는 조직적으로 위안소를 설치했다-콘돔’ 단원에서 그는 “일본군부가 ‘여자는 전부 성병에 걸려 있다고 생각하고 성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 위안부로부터 사쿠를 받아 반드시 성병을 예방하라’고 촉구했다”면서 “여기서 사쿠란 콘돔을 말하는데 돌격일번이라고 인쇄돼 있다”고 했다.

사쿠는 자루를 뜻하는 영어 색(sack)의 일본식 발음이다. 미네기시 교수는 일본 검인정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했었다.

국내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의 일본인 위안부 역사관에도 돌격일번이 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주둔하던 오키나와 기지 창고터에서 발견된 돌격일번 1점이 이 역사관이 세워진 1998년부터 전시되고 있다.

이 곳에서 활동하는 무라야마 이베이(27) 연구원은 15일 “실제로 나눔의 집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돌격일번을 사용했고 심지어 보급량이 적어 콘돔 하나를 물에 씻어 계속 썼다고 증언했다”며 “돌격일번 사용을 거부하는 일본군 때문에 원치않는 임신을 해 출산한 할머니도 있다”고 밝혔다.

무라야마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민간 업자들이 위안부를 공창 형태로 운영했기 때문에 국가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군이 돌격일번을 군 배급용품으로 만들었고 일본 군의관이 위안부 여성의 성병검사를 직접 했다는 문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미뤄 민간 업자들이 위안부를 운영했다는 일본 정부 측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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