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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 우 스*※

`뼈 진동 음악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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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뼈 진동 음악다리' 생긴다>

 

관광자원화.경쟁력 강화 위해 아이디어 실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서울시가 내년 3월 청계천에 뼈의 진동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골전도(骨傳導) 음악다리'를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과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실현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직원들의 시정 아이디어 제안 창구인 상상뱅크 등을 통해 다양한 시정 아이디어를 수렴한 결과 `청계천 골전도 음악다리' 설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 3월까지 청계천에 난간에 신체(팔꿈치)를 접촉하면 뼈를 통해 음파가 귀까지 전해지면서 음악이 들리는 `골전도 음악다리'를 설치키로 하고 현재 민간 전문업체와 세부 내용에 대해 협의중이다.

골전도 음악다리는 기존의 청계천 다리 중 난간이 쇠로 돼 있어 음파의 전달이 용이한 다리 난간에 진동자와 음향장치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현재 청계천 4∼5가 방산시장 앞의 새벽다리를 대상 다리로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뼈의 진동을 이용해 음악을 듣을 수 있는 다리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이 다리가 설치되면 청계천이 세계적 관관명소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내년 6월 세계 각국의 B-boy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국제 B-boy 경연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세부 내용에 대해 협의중이다.

내년 5월 한강 일대에서 열리는 `한강 미러클 축제' 기간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한강을 종단하는 `한강 수영대회'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 나룻배.뗏목 제작 및 체험행사, 화려한 레이저 쇼를 볼 수 있는 `한강 레이저 영상기술대전' 등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관광, 성지순례, 미용관광, IT관광 등 1일 테마투어 코스와 동대문시장, 홍대앞, 찜질방 등을 `답사'하는 무박 관광 코스 등 다양한 단기 관광 상품을 개발해 이르면 연말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달 14일부터 발급 예정인 `서울 투어 교통카드'를 지방으로 확대해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의 교통시설과 고궁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지방 관광 패키지 카드' 도입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문화관광부와 각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또 서울숲에 인근 수도박물관과 연계한 물놀이 공원 조성, 연말까지 서울시 종합자료관 사이트에 각종 전자책을 볼 수 있는 `e-도서관' 신설 등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내년 4월부터 수도요금 자동납부시 처리결과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로 통보해주고, 내년 2월부터는 수도요금 고액체납인 경우 1개 납기씩 분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민원상담 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4월까지 서울시청 별관 1동 1층에 95평 규모의 민원.상담실인 `시민고객플라자'를 설치, 시민들이 각 부서를 찾지 않고 이곳에서 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