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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 우 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절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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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는 과연 어디일까?’

답은 1935년 개통 이래 매년 200~300명이 사고로 희생되고 있는 볼리비아의 융가스 도로라고 영국 <비비시(BBC)>가 12일 보도했다. 1995년 미주개발은행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길’ 이라고 칭한 이 도로는 안데스산맥 동쪽 고원지대에 위치한 융가스와 수도 라파스를 잇는 몇 안되는 도로 중 하나다. 1930년대 차코 지방을 놓고 볼리비아와 파라과이가 벌인 전쟁 와중에 파라과이인들이 이 도로를 건설했다.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걸쳐 있는 길이 약 60㎞의 융가스 도로는 대부분의 구간이 난간도 없이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다. 차 두 대가 간신히 지날 정도로 비좁은 도로를 타고 안개를 헤치며 3시간30분 동안 이동하면 해발 4300m에서 330m로 내려오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된다.



도로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 자동차로 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은 기도를 중얼거릴 수밖에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융가스 도로는 위험한 만큼 아름다운 길로도 손꼽힌다. 안데스산맥의 얼음 정상에서 출발해 습한 계곡을 지나고 운무림을 통과해, 코로이코강 지류가 아마존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안데스산맥에서는 융가스 도로를 대체할 새로운 도로가 ‘20년째’ 건설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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