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는 '지역감정' 없다
【서울=뉴시스】
미혼남녀들은 결혼할 때 상대의 고향을 거의 따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2005년 7월~2006년 6월 자사 회원으로 가입한 4131명(미혼 3655명, 재혼 4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향'을 배우자 조건 1순위로 손꼽은 사람은 1명에 그쳤다.
과거 결혼시장에서는 특정지역 출신자를 기피했다. 특히 영·호남간 기피현상이 두드려졌다. 하지만 요즘은 고향은 더 이상 중요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혼남성은 배우자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시하는 조건을 '외모'(42.7%)라고 답했다. 이어 성격(35.4%), 직업(9.5%) 순으로 선택했다. 반면 여성의 56% 이상은 경제력과 직업 등 경제적 조건을 지목했다. 여성은 직업(32.8%), 성격(32.7%), 경제력(23.8%) 순이었다.
아울러 여성은 종교와 학력을 더 중시하고, 남성은 연령과 예의(매너)를 따졌다.
미혼이 외모나 경제력을 중시했지만, 재혼남성(50.0%)과 재혼여성(42.1%)은 '성격'을 배우자 조건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재혼남성은 '외모'(29.3%)와 '직업'(6.8%), 여성은 '경제력'(33.5%), 직업(18.9%) 등을 들었다.
또 재혼 회원의 경우 상대의 자녀를 남녀 모두 중요조건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선우 재혼팀은 이혼 증가로 자녀가 있는 재혼자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자녀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함께 고민하고 양육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선우 이웅진 대표는 "이번 회원 배우자 선호조건 분석 결과를 소개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20일부터 가입시 고향에 관한 선호 기피 질문을 삭제하고, 12월1일부터 자녀가 있는 재혼 희망자들의 가입 기준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있음>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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