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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소주 어르신·과자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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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어르신·과자 형님… “그 인기 여전하시네요”

[조선일보 김승범기자]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가생겨나고, 없어진다. 유행이 자주 바뀌고 사람들의 기호나 관심사가 급변하면서 브랜드의 생명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대를 넘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도 많다.

동화약품 ‘부채표 활명수’는 1897년에 나왔다. 활명수는 그 오랜 역사만큼 유사 제품도 많이 등장했다. 1910년대 활명회생수(活命回生水)·활명액(活命液)·생명수(生命水) 등 60여종의 유사 제품이 난립했다.

1924년에는 ‘진로’ 소주가 태어났다. ‘眞露(진로)’라는 제품명은 생산지인 평남 용강군 진지(眞池)의 ‘眞(진)’과, 소주를 증류할 때 술방울이 이슬처럼 맺힌다 해서 ‘露(로)’를 따 지은 것이다. 창업 초기 서북 지방에서 복의 상징으로 통했던 원숭이가 상표에 쓰이다가 6·25전쟁 이후 남쪽으로 내려와서 1954년부터는 두꺼비로 바뀌었다.

1925년 조선무약이 ‘솔표’라는 이름으로 우황청심원을 만들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유한양행이 1933년 출시한 ‘안티푸라민’은 여전히 소염진통제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1937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69주년을 맞았다.



1946년에는 ‘샘표간장’이 출시됐다. 생산 기록이 남아있는 195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생산된 샘표 간장은 1리터들이 용기 기준으로 16억병이 넘는다. 1946년 국내 최초의 문구 회사 동아연필이 설립됐다.

1950년 롯데칠성의 전신인 ‘동방청량음료’가 설립됐다. 주주로 참여한 7명의 성(姓)이 모두 다른 점에 착안, 사이다의 제품명으로 ‘칠성(七姓)’을 거론했다가 주주들의 친목과 단합, 회사의 번영을 다짐하는 뜻에서 북두칠성과 관련지어 ‘七星’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LG(당시 럭키)는 1954년 국내 최초의 치약인 ‘럭키치약’을 내놓았다.

한독약품 ‘훼스탈’은 1958년 처음으로 발매됐다. 한독약품의 무적자 행진을 이끌고 있는 대표 브랜드이기도 하다.

1961년에는 동아제약 ‘박카스’와 대웅제약 ‘우루사’가 나왔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이름을 붙인 박카스는 처음엔 알약 형태였지만 껍질이 녹는 문제가 발생하자 1963년 현재의 드링크제로 바꿨다. 우루사는 대웅제약의 전신(前身)인 대한비타민이 일본에서 기술을 들여와 만들었다. 주 성분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의 앞 세 글자를 따 좀더 부르기 쉽게 ‘우루사’로 이름을 붙였다.

1963년에도 유명한 장수 브랜드가 많이 생겼다.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는 40년 넘게 국내 종합비타민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침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모나미볼펜’이 선을 보인 것도 1963년이다.

1970년대 들어서는 장수 식품·음료가 잇따라 선을 보였다.

1970년 해태제과에서 ‘부라보콘’을 내놓았다. 부라보콘은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기네스북에까지 올라 있다. 1971년에는 ‘새우깡’이 나왔다. 1974년에는 오리온에서 ‘초코파이’를, 빙그레에서 ‘바나나맛우유’를 각각 선보였다. 1975년에는 CJ ‘다시다’가 국내에 종합조미료 시대를 열었다.

한편 이에 앞서 1973년 국내 첫 캐주얼 구두로 선을 보인 금강㈜ ‘랜드로바’는 편안함과 멋을 함께 추구해온 캐주얼화(靴)의 대명사다.

(김승범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sb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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