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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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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 등을 유발하는 점액질을 전파하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거대 달팽이 수만 마리가 카리브해에 위치한 바베이도스의 세인트 조지섬을 침공(?), 사탕수수, 바나나 파파야 등의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어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8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바베이도스에 아프리카 원산의 거대 달팽이(Giant African Snails)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5년 전인데, 현재 개체수가 급격히 불어나 달팽이 수만 마리가 집단으로 농작물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농민들의 하소연.

길이 20~25cm 폭 8~10cm 크기 까지 자라는 거대 달팽이들은 5년 전 아프리카 화물선을 통해 이 지역에 상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농작물을 마음껏 먹어치우는 등 식성과 번식력이 너무 좋아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또 거대 달팽이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 달팽이의 사체를 먹이로 삼는 쥐, 파리 등의 숫자도 덩달아 함께 늘어나 위생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또 이 달팽이의 점액질을 통해 병원균 등이 전파될 수도 있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바베이도스 당국은 급속히 늘어만 가는 거대 달팽이를 퇴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중.

김정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