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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극단적 다이어트로 실신 '마른 몸매 증후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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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극단적 다이어트로 실신 '마른 몸매 증후군 심각'

 

 

[스포테인먼트 | 탁진현기자] 할리우드에 유행처럼 번지고 잇는 마른 몸매 증후군이 위험 수위에 다달았다. 미국의 주간지 '인콰이어러'는 최근호에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지나친 다이어트로 결국 쓰러졌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이번 일은 윈프리가 자신의 고향 미시시피를 방문하던 중 발생했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약 37도가 넘는 기온이 원인이었다. 윈프리의 측근은 "사고 전 윈프리는 어지러움증과 눈 앞이 흐려지는 증상을 느꼈다. 갑자기 무릎을 굽히며 의식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후 윈프리는 찬 수건을 머리에 얹고 음료수를 마시며 기운을 회복하려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살을 빼길 원하는 윈프리의 압박감은 멈추지 않았다. 여전히 음식을 멀리한 것이다. 윈프리의 친구 게일 킹은 "음식을 먹도록 권했지만 원프리는 거절했다"고 말하며 윈프리의 고집에 혀를 내둘렀다.

윈프리가 극단적 다이어트를 시작한 때는 마른 몸매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7월. 1998년 107kg였던 윈프리는 심계항진 증상(심장 박동이 세고 빠르게 되는 상황)이 나타나 주치의의 진단에 따라 다이어트를 시작, 결국 39kg 감량에 성공해 68kg까지 날씬해졌다. 하지만 최근 요요현상으로 몸무게가 102kg으로 불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하루 800kcal만을 섭취하는 이전보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새 모이처럼 지나칠 정도로 적은 양의 음식만 먹으며 지냈다. 건강은 둘째치고 빨리 살을 빼서 마른 몸매를 갖기 위한 지나친 욕심이었다. 결국 6주 만에 12kg를 감량해 체중을 90kg까지 줄였다.

지나친 욕심은 다이어트 전보다 건강을 더욱 악화시켰다. 미국 다이어트 전문가 스테이시 타이틀은 "누구라도 6주 이상 하루 800kcal 미만을 섭취하면 기절한다. 기절은 칼륨과 혈당이 떨어졌기 때문에 발생한다.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심장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런 위험한 다이어트를 계속한다면 분명 윈프리의 삶이 위험해 질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다이어트로 거식증에 걸린 니콜 리치에 이어 윈프리의 이번 사건은 할리우드의 마른 몸매 증후군이 심각한 상황임을 다시금 인식하게 만들었다.

<사진설명=미국 주간지 '인콰이어러' 최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