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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 우 스*※

''아기 만들기'' 여행상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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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만들기'' 여행상품 ''대박'' 조짐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부부들을 위한 ‘아기 만들기’ 여행상품이 뜨고 있다. 눈코 뜰새 없이 돌아가는 직장 생활로 부부들은 임신에 큰 방해요소인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신종 여행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7일 AP통신이 전했다.

여행은 낭만적인 분위기와 활력을 주는 건강식, 긴장을 풀어주는 맛사지 등 최대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갖추고 있다. 일례로 카리브해바하마 제도로 3일짜리 여행을 떠난 휴즈씨 부부는 여유롭게 해변을 거닐다가 식사를 하고 현지 특산 ‘사랑의 묘약’과 카리브 판 비아그라도 접했다. 휴즈씨 부부는 여행 직후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35세인 휴즈 부인은 “(임신에 성공해서)깜짝 놀랐다”며 “음식과 그 알 수 없는 약이 확실히 효험이 있다”고 기뻐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산부인과 전문의 제이슨 제임스는 “(임신촉진에)가장 쉽고 효과가 높은 게 바로 휴가”라며 “스트레스가 몸에 주는 영향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돼있다”고 밝혔다.

주로 미국에서 팔리는 이같은 여행상품은 스키, 유람선 등 다양한 형태다.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스키 리조트에서는 따뜻한 벽난로와 온천으로 개썰매를 타고 가는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사랑의 유람선’의 이름을 따온 여행은 낭만적인 섬 여행을 즐기게 해준다. 메리랜드주 체사피크만에서 보내는 2박3일 여행은 굴요리와 부부 마사지, 하트가 그려진 커플티를 서비스한다. 가격은 810∼1893달러(약76만∼178만원)대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목적이 임신 성공이기 때문에 정확한 배란 일정을 가르쳐 주는 등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도 갖춰있다. 성 문제 전문가인 라나 홀슈타인은 “긴장을 하거나 시간에 쫓기는 것은 임신을 막는 큰 방해 요소”라며 “며칠간이라도 여유를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를 없애고 임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두원 기자/flyhigh@segye.com 블로그:blog.segye.com/fly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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