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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이 든 지갑을 주웠다면, 당신은?
[쿠키사회]중국에서 경운대에 유학 온 중국인 학생이 최근 거금이 들어 있는 지갑을 분실했으나 한국 학생이 주워 본인에게 전달해 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서 열흘 전 경운대에 유학을 온 장니양(18·가운데)은 1일 오전 9시10분쯤 대학 내 스쿨버스 정류장에서 실수로 가방을 엎질렀다. 장양은 길바닥에 흩어진 물건을 가방에 다시 주워담았다.
점심시간에 기숙사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가방 속에서 지갑을 찾던 장양은 그제서야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알고 교내를 뒤졌지만 허사였다. 지갑 속에는 내년 1학기 등록금과 생활비 5천달러, 신분증 등 전 재산이 들어 있었다.
장양이 엎지른 가방을 챙겨 떠난 뒤 10분 후에 스쿨버스로 학교에 도착한 경운대 아동사회복지학부 지준환씨(23·왼쪽)는 스쿨버스정류장에서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속에는 달러 뭉치, 신분증, 경운대 기숙사 식권이 들어 있었다.
기숙사 식권을 본 지씨는 지갑 주인이 중국 유학생임을 알고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같은 학과 선배 손영진씨(23)에게 지갑을 건네면서 주인을 찾아 줄 것을 부탁했다. 손씨는 신분증 사진으로 지갑 주인을 확인한 결과, 최근 기숙사에 입사한 중국인 유학생임을 알아내고 이날 오후 장양에게 지갑을 돌려줬다.
내년 2월까지 어학연수를 한 뒤 멀티미디어학부에 입학해 디자이너가 될 꿈을 가진 장양은 "부모님이 딸의 장래를 위해 힘겹게 마련한 돈이 든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며 고마워했다.
선행을 한 경운대생 지씨와 손씨는 "당연히 돌려줘야 했기 때문에 한 것일 뿐"이라고 쑥스러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김연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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