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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늬 우 스*※

전두환 "최규하 회고록이 역사 말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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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前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대 병원 특실 1호실에 차려진 최규하 前 대통령의 빈소에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 前 대통령은 "내가 청와대를 나온지 벌써 19년이 지났고 그 사이 많은 말들이 있었다"고 운을 뗀 뒤 "고인은 외교계에 큰 공을 세웠고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10.26 사태 이후 고인은 대통령이었고 나는 합동수사본부장이었는데 10개월 동안 대통령으로 모셨다"며 "그러다 12.12 사태가 나고 나한테 대통령 권한이 옮겨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인은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당시 상황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해 놨을 것"이라며 "고인의 회고록이 발표되면 국민들이 궁금해 했던 점이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 전 대통령의 종씨인 강릉최씨 종친회장 최모씨는 "내일 2004년 별세한 부인 홍기 여사의 시신을 원주 묘지에서 꺼내 25일 서울대 병원으로 옮길 것"이라며 "26일 경복궁에서 국민장으로 고인의 장례를 치른 뒤 대전 국립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 부인과 함께 합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6시께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바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7시37분께 영면했다.


김선주기자 sak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