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스트셀러 카는 ‘뻐꾸기Ⅲ’… SUV·픽업트럭 인기

[쿠키 경제] 북한에서 인기있는 차종은 뭘까.

폐쇄적인 사회 성격상 북한의 생활상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북한에서 자동차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평화자동차의 판매 현황을 보면 어렴풋이 윤곽은 알수 있다.

15일 평화자동차에 따르면 북한의 평화자동차총회사가 제작·판매하는 자동차 중 70% 가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이다. 현재 북한에서 연간 400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는 평화자동차총회사의 생산차종은 휘파람,뻐꾸기Ⅰ,뻐꾸기Ⅱ,뻐꾸기Ⅲ 등 4개.

준중형세단인 휘파람과 미니밴인 뻐꾸기Ⅰ은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모델을,뻐꾸기Ⅱ와 뻐꾸기Ⅲ는 각각 SUV와 픽업트럭으로 중국차의 모델을 그대로 들여왔다.



이 중 가장 잘 팔리는 차는 픽업트럭인 뻐꾸기Ⅲ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40% 가량을 차지했으며 SUV인 뻐꾸기Ⅱ가 전체 판매량의 30% 정도를 차지,뒤를 이었다.

북한에서 픽억트럽과 SUV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비포장 도로가 많은 도로사정 때문이라고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말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북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4500대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트럭,특수차 등이 포함된 수치여서 승용차 생산량은 미미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