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보다 120km일때 기름 40%나 더 들어"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이 연료를 아끼고 싶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운전을 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운전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캐나다의 한 자동차 매체는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운전 습관 9가지를 선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팁을 적절하게 준수한다면 연간 최대 6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1. 힘줘서 가속하기
많은 사람들은 신호 대기 후 파란불이 들어와 가속하는 경우 천천히 출발하는 것이 연료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크루징 스피드(연료 소비가 적고 토크 발생이 유리한 경제속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에너지 소비는 더 늘어난다. 즉 너무 천천히 달리는 것보다는 적당히 빠른 가속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엔진에 무리를 줄 정도의 급가속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으로 가속페달을 밟는 것이 중요하다.
2. 고속도로 이용하기
크루징 스피드에 도달했다면 이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연비에 좋다. 이를 위해선 되도록 고속도로와 같이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를 달려야 한다면 다른 자동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교통상황을 예상해 운전하는 것이 연료, 브레이크, 타이어 마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3. 중립 기어 사용하지 않기
엔진 부하를 줄이면 연료가 절약되기 때문에 기어를 중립 ‘N'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최신 차량의 경우 감속 시 자동으로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 때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다. 또한 기어를 다시 바꿀 때 엔진 회전 속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속이 필요한 비상 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위험이 있다.
4. 과속하지 않기
연료를 아끼고 싶다면 고속도로에서 120km/h 이상으로 달리지 않는 것이 좋다. 제한속도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120km/h 정도의 높은 속도는 공기역학적인 마찰로 인해 100km/h 때보다 연료를 최소 40% 더 태울 수 있다고 한다.
5.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의존하지 않기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 이용 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기에 아주 편리하다. 평균적으로 7% 정도의 연료가 절약되며 최대 2배까지도 절감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선 오히려 연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속도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선 스로틀을 운전자가 제어하는 것이 낫다. 또한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 주행 시 크루즈 컨트롤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 이런 경우 오히려 가속에 맞춰 페달을 밟아 조금씩 작동시키는 것이 연비 절약에 좋다.
6. 블록 히터 구입
블록 히터는 시동이 잘 걸리도록 냉각수와 엔진오일을 데우는 장치다. 만약 이런 블록 히터가 없다면 하나쯤 구매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마다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오일이 따뜻해지면 엔진 마모가 적고 연료 소모량이 감소하며 배기가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평균 영하 10℃에서 가열 후 출발한 차량은 2개월간 첫 20km 주행 시 연료 소비량이 15% 감소한다. 일부 차량에선 무려 33%의 연비 향상을 보였다.
7. 타이어 공기 주입
기온이 6℃씩 떨어질 때마다 타이어 압력은 1psi씩 감소한다. 만약 기온이 급격하게 추워진 날 타이어의 공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화에선 약 8psi(56kPa)가 감소하게 되며, 이로 인해 약 4%의 연료를 더 소비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적당한 공기는 연료비뿐만 아니라 타이어 수명을 최대 10,000km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한다.
8. 트렁크 비우기
크게 연비를 절약하긴 어렵지만 차에 실린 물건을 정기적으로 확인해보자.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하나씩 줄이다 보면 불필요한 연료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매체는 약 25kg의 화물이 실릴 때마다 중형차 기준 연료 소비량이 1%씩 증가한다고 한다.
9. 차량을 불필요하게 시동을 걸어두지 않기
10~15분 정도 시동을 켜두면 연료는 0.5리터씩 소모된다. 연료 절약, 배기가스 배출, 차량 마모 등을 고려할 때 1분 이상 정지할 경우 엔진을 꺼야 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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