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두무혈성 괴사 '과도한 음주' 발병원인 1위로 꼽혀
연말을 맞아 매일 술자리가 기다리고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간뿐 아니라 엉덩이뼈 건강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술을 즐겨 마시는 40~50대 남성 직장인들은 엉덩이뼈가 썩는 병인 대퇴골두무혈성 괴사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관절전문 힘찬병원이 최근 3년간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로 인해 수술을 받은 환자 191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69%)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음주(21%)가 가장 높은 발병원인으로 꼽혔으며, 수술환자의 연령 또한 40~50대의 비율이 절반이 넘는 53%를 차지했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는 고관절(엉덩이 관절)의 상단부인 대퇴골두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썩는 병이다. 과도한 음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활동이 활발한 30~50대 남성이 이 질환에 걸리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주 이외에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남용, 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 탈구 후유증,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는 고관절수술의 원인 중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술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힘찬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로 인한 수술비율은 58%로 골절(34%), 퇴행성 고관절염(8%)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뻐근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양반다리를 할 때 불편하다면 의심할 수 있다.
강북힘찬병원 조수현 과장은 "대퇴골두무혈성 괴사는 일반적인 경우는 6개월, 급성으로 빠르게 진행되면 4주 만에 고관절뼈가 주저앉을 수 있다"며 "예방을 위해 음주를 1주일 3회 이하, 주량은 소주 1병으로 줄이는 한편 의심통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우기자 jwpar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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