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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카타르 국민은 카타르 선수들이 핸드볼 잘하는 줄 착각 하겠어요”
“제가 여기서 이런 경기를 왜 중계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 카타르 남자 핸드볼 준결승 경기를 중계한 KBS 최승돈 아나운서의 거침없고 솔직한 멘트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최국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대회 6연패를 노렸던 한국 남자 핸드볼은 쿠웨이트 심판들의 '편파 판정'에 28 대 40으로 패했다.
최 아나운서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평생 이런 경기를 보게 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알리 선수가 반칙을 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이 눈을 감고 있으니 알 리가 없죠” 등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중계방송 뒤 주요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최승돈 어록’ 등의 제목으로 최 아나운서의 기발한 멘트를 모은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어록'에는“아∼파울을 부나요? 불었어요! 감사해야겠군요” “젊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세상이 얼마나 가혹한 지 가르쳐줘야 하거든요” “제3국 중계진이 옆에서 볼펜을 집어 던졌어요” 등 거침없는 발언도 포함돼 있다.
네티즌들은 “기발하다” “중계를 재방송으로 다시 보고 싶다”며 최 아나운서에 환호했다.
최 아나운서는 1994년 KBS 공채 20기로 입사해 2006년 독일 월드컵 캐스터 등 스포츠 전문 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진희 기자 ji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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