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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황진이 치마 찢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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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두고 가세요..." `황진이` 반전의 명대사

 


황진이(하지원)가 치마를 찢은 이유는?

15일 방송된 KBS2 `황진이`는 지난주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마지막을 장식한 명나라 사신과의 불꽃 튀는 대화 장면을 전개했다.

은근히 조선의 예악을 무시하던 명나라 사신은, 현이 없는 거문고를 들고나와 그의 닫힌 마음을 역시 은근히 나무라던 황진이의 행동에 흡족해했다. 이에 그녀의 치마에 자신의 시를 써주며 정표로 삼았다. 그 순간 황진이는 치마폭을 갈기갈기 찢어버려 모든 이들을 경악시킨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갖가지 예상을 내놓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선 시청자들이 기다리던 황진이의 멋진 반전이 드러났다.

분노하며 `나를 능멸하는 것이냐`고 호통치는 명나라 사신의 모습에도 황진이는 서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번에 명나라 사신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조선의 예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황진이의 행동은 다된 밥에 재뿌린 격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경악하며 바라보는 가운데 황진이의 입이 떨어졌다. 그녀는 한번 힐끗 본 대인의 시를 모두 외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대인의 시는 이미 마음에 두었습니다. 하오니 정표는 필요없지요. 정표 따위에 기대면 마음이 옅어지는것이 인지상정이 아닐런지요.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황진이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그러니 대인께서도 마음을 두고 가십시요...시심을 나눈 벗을 아끼는 마음...재예를 아끼는 선비의 결고운 심성, 하여 그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를 지켜주겠다는 결기, 그 귀한 마음들을 두고 가십시요...저에게도 조선에게도..."

이에 명나라의 사신은 그녀의 의중을 알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드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아예 조선과 자신에게 명나라 사신의 마음을 묶어놓은 셈이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극의 흥미를 높였다. 명나라 사신은 "내 마음은 두고가나 조선의 예인에게서 받은 감명은 가지고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황진이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반전의 묘미는 이번주에도 계속되고 있다. 바로 벽계수(유태준) 대감과의 관계가 그것이다. 황진이는 자신의 거문고 연주를 원하는 벽계수 대감의 농간으로 다른 연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꼿꼿한 자존심과 지략을 지닌 황진이는 벽계수 대감을 찾아가 하룻밤 수청을 들겠다고 스스로 청했다. 이에 흡족해하는 벽계수와 씁쓸해하는 김정한(김재원)의 대비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에선 신분질서가 엄연한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가 두둑한 전두를 벽계수대감에게 내밀며 대감의 하룻밤을 사겠다고 말하는 파격적인 장면이 나와 그녀의 활약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AGB닐슨 조사결과 22.3 %를 기록했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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