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갈 곳은 정해졌는데…

강수정, 갈 곳은 정해졌는데… KBS가 발목

 

 

 

[OSEN=강희수 기자] ‘갈 곳은 정해졌는데….’ 프리랜서 활동을 위해 KBS에 사표를 던진 아나운서 강수정이 KBS의 처분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강수정이 몸담을 연예 기획사는 이미 알려진 대로 DY엔터테인먼트이다. 개그맨 출신의 명 MC 신동엽이 대표로 있고 김용만 노홍철 유재석 이혁재 등 방송계 대표적인 ‘입’들이 포진해 있는 회사이다. 내로라하는 MC들과 한솥밥을 먹는다는 것은 아나운서 강수정으로서도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최강의 MC 군단이라는 시너지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배경이다.

DY엔터테인먼트 김일중 이사는 2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강수정이 DY엔터테인먼트에 안 올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일단은 KBS에서 사표를 수리해야 DY와 계약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KBS를 나서는 순간 강수정이 소속될 새로운 연예 기획사는 이미 정해져 있다.

결국 강수정의 사표를 받은 KBS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KBS 인사팀에서는 2일 오전까지 아나운서 팀에서 강수정의 사표가 넘어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나운서실에서 강수정 잔류를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서 강수정의 진로가 결정될 처지다.

하지만 아무리 KBS라 하더라도 이미 대세로 굳어진 스타 아나운서들의 프리랜서 선언을 막을 방도는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연예 기획사의 체계적이고도 집중적인 지원을 방송사 아나운서실이 도무지 따라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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