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

핏줄이 파란색으로 보이는 이유..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는 선홍색, 산소를 모두 잃어버린 뒤에는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심장에서 처음 나오는 피는 무척 밝은 선홍색입니다. 사람의 혈액 색은 이렇게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에 의해 붉은 색을 띕니다. 참고로 파란색 피는 갑각류나 연체동물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혈색소가 헤모시아닌으로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을 띄기 때문입니다.

피가 흐르는 핏줄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심장에서 산소를 싣고 나오는 피가 다니는 동맥, 산소를 다 써버리고 심장으로 돌아가는 정맥입니다. 우리가 보는 피부 가까이의 굵은 핏줄들은 모두가 정맥입니다. 이 정맥을 흐르는 피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실은 검붉은 색이지만, 주위를 덮고 있는 혈관 벽과 피부 때문에 어두워져 우리 눈에는 다소 푸르죽죽하게 비치는 것입니다. 진짜 빨간 피가 흐르는 동맥들은 피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답니다.

 

<출처 : 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