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일상생활을 할 때뿐 아니라 수면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자고 있어도 우리 몸은 계속해서 생체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 직전에는 몸의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으면서 혈압이 조금 높아지거나 혈액이 끈적해지기도 한다. 깊이 잠든 새벽 시간에 혈압이 변하면 혈액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때 이미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수면 중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뇌졸중이 초기 대응이 중요한 질환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후 골든타임(4시간 30분) 안에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 뇌경색 급성기 치료에는 ‘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 등이 있다. 치료 시작이 빠를수록 더 많은 뇌 조직을 살릴 수 있고, 후유장애도 최소화된다. 예후 역시 좋다.
문제는 수면 중 뇌졸중이 발생하면 이 같은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일상생활 중 뇌졸중이 발병한 환자는 응급실 도착까지 평균 11분이 걸린 반면, 잠에서 깨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뇌졸중이 발병한 환자는 38분이 소요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공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평소 뇌졸중 징후를 알아두고 사전에 예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앓고 있을 경우 수면 중 또는 잠에서 깨어난 직후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때 곧바로 뇌졸중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뇌졸중 이상 증상에는 ▲한쪽 팔·다리 힘 빠짐과 감각 이상 ▲복시(사물이 2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심한 두통 ▲보행 장애 등이 있다. 수면 중 뇌졸중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경우에도 포기해선 안 된다. 우선 병원을 방문해 MRI·CT 등 영상검사를 받고 뇌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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