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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한글날..

차사랑카케어 2006. 10. 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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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한글날’이 찾아왔다. 10월 9일,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즈음, 한글날이 언제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연세대학교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글날이 언제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4명이 한글날이 언제인지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하니 그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나랏말 ‘한글’은 어느 순간에서부터 점차 외면 받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온갖 외래어와 외국어로 가득 찬 간판과 옷, 공책, 연필들, 뜻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신조어들, 욕설과 비속어로 더렵혀진 인터넷, 맞춤법이 틀려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우리들.......




한글의 높은 뜻과 우수성에 감탄하고, 백성들을 가엾이 여겨 한글을 창제.보급해주신 세종대왕과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모자를 시간에 이렇게 한글을 헛되이 쓴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보화 시대에 가장 걸 맞는 문자 체계로, 전 세계가 한글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는 이 시점에 정작 우리는 한글의 소중함을 잊은 채 다른 외국어를 배우기에만 바쁘고 한글을 수없이 훼손시켜 나간다면 우리는 나랏말을 잃는 지경에 까지 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글은 우리 국민 모두의 소중한, 하나 밖에 없는 나랏말이다. 우리 스스로 사랑하고 지키지 않는 다면 안 될 것이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도 있듯이 말이다.^^


2006년부터는 한글날도 법정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0월 한 달 동안이라도 아니, 10월 9일 단 하루만이라도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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