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폭식증 상담 #1. 원인과 치료.
Question.
폭식증을 앓아온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혼자 자취하면서부터 겪어온 폭식증과 강박증은 오늘도 저를 너무힘들게하고
제 인생에서 가장 풀어야할 큰 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그때는 제가 폭식증인지 거식증인지 강박증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주변사람들도 전혀 몰랐고 이를 인정하게 된것은
작년에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 나서 였습니다.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람들이 저를 잘못평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볼줄 모르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이혼과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15살부터 홀로 살기 시작했고
지금 24살이 되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부러울 것 없는 대학원 생이며 생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것을 잃게 될까봐 항상 마음이 급하고 불안합니다.
홀로지내면서 저는 기댈 곳이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엔 나 혼자이기에 내가 더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혹독하게 다이어트했고 제자신을 혹독하게 대했습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많았기에
이제는 모든 감정이 배고픈것과 연관된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것 같습니다.
기분이 좋아도 먹고 기분이 나빠도 먹고 외로워도 먹고 슬퍼도 먹고싶고
먹으면 해결된다는 이상한 생각의 매커니즘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먹는다고 달라지는게 없다고 제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보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먹을까 안되...먹지말까 먹을까..매일 이런생각들..
특히나 저는 살이찌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불안하고 힘들어집니다.
하루종일 먹을 것만 생각나고 먹을때 죄책감때문에 빨리 먹게 됩니다.
뭔가를 먹으면 죄를 짓는 것 같고 그런 제모습이 싫습니다.
음식은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이었습니다.
다이어트는 결과치를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고 댓가를 주고 성취감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자신감이 넘치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사랑해주는 것 같고
살이 조금이라도 찌면 실패한인생인것만 같고 자신이 없습니다.
최근두달간 5키로그램이상이 늘었고
이것도 상당히 조절을 함에도 불구하고 폭식을 할때 너무나 많은 양을 먹어버리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체중이 늘고 있습니다.
아침점심저녁 거르지 말고 먹어보라고 그럼 폭식을 하지 않게 될것이라고 하여 그렇게도 해보았지만 그것마저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세끼를 다 먹으면 불안하고 어차피 잠들기전에 또 먹을 것으로 배를 가득채워야만 조금이라도 잠이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할때는 음식에 대한 강박증으로 머리가 하루종일 복잡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뭘먹고 얼마만큼 먹고 점심은이렇게 저녁은 이렇게
뭘 사서 이만큼 나눠놓고 이건 몇일 동안 먹을 수 있고 상하면 안되니 적당히 분배를 해서
얼마가 들것이고 .몇칼로리이고 그것을 소비하려면 뭘해야되고 몇시간후에 먹고 자야하며.................이런 생각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루라도 음식에 대한 걱정과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한해전부터는 가볍게 사람들에게 오픈도 해보았지만
대수롭지않게다들 생각하여 저도 이제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뭔가에라도 의존하고 싶어 두달전부터는 담배를 손대고 있는데
이도 점점 지나치게 의지하여 걱정이 됩니다.
살찌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여 음식에 대한 생각이 날때 피기 시작한것이
이제는 밥먹고도 불안해서 피고 배고파도 불안해서 피고
체지방 분해제를 남용하고 운동에 집착하고..
이제 정말 벗어나고 싶습니다.
너무나 괴롭고 힘이 듭니다.
작년 한해동안 우울증 약을 복욕하기도 했지만
제가 임의로 끊어버린 후부터는 다시는 정신과 약에 손을 대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실수 있나요 저는 너무나 절실합니다.
Answer.
폭식증 관련 상담을 댓글이나 안부게시판, 메일로 남겨주시면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내에서 동영상으로 자료를 만들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만을 소개하기에 신원은 비밀이 보장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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