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가면서★

적성과 경험 고려한 창업이 성공한다

차사랑카케어 2006. 10.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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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는 아이템 선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하며, 어떤 입지조건이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짧게는 3∼4개월에서 길게는 1∼2년 가량을 고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나치게 긴 창업준비기간은 결국 창업에 대한 의지와 실행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치게 조급하게 창업을 하거나, 자신의 적성과 경험과는 관계없는 창업을 하는 경우다.

조급한 창업은 필패의 지름길

은행에서 퇴직한 J씨는 "좋은 곳에 점포 매물이 났는데 조금만 늦어도 놓친다"는 친지의 말에 서둘러 외식업 창업을 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성급하게 창업한 관계로 그는 4개월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J씨는 지나치게 조급한 마음으로 체계적인 준비 없이 창업을 한 결과 퇴직금 5천만원만 날린 셈이 됐다.

이처럼 "이번 건을 놓치면 앞으로는 이처럼 좋은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말이나 "여러 사람이 보고 갔기 때문에 늦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뺏길 수 있다"는 말에 쫓겨 성급한 계약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무리한 창업도 실패 부른다

여성인 K씨는 근로복지공단에서 3천만원을 대출받아 헤어샵을 창업했다.

자신이 가진 돈은 5백만 원뿐이었기에 대출 외에도 카드와 제2금융권 등에서 1천5백만 원을 더 대출받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

K씨는 장사해서 조금씩 갚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창업을 했지만 늘어나는 단골손님 보다도 빚이 더욱 빨리 늘어나 결국 문을 닫아야만 했다.

트렌드와 꼼꼼한 시장 분석은 필수

인천에 거주하는 P씨는 2002년 비디오가게를 개업했다.

별로 돈을 안들이면서도 쉽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인터넷 및 TV의 급속한 발전, DVD의 보급 등 시대적 추세와 트렌드를 무시한 창업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경기도 안양의 N씨는 명예퇴직 후 콩나물국밥집을 창업했다 8개월만에 결국 문을 닫았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만 믿고 직접 발품을 팔며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 그 원인이었다.

자신의 경험과 적성 반영해 창업해야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어떤 아이템이 돈이 되는지에만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유망 아이템의 발굴이 곧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적인 소비흐름을 파악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과 경험 등 자신의 상황에 잘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과 성격, 경험과 소질이 반영되면서도 소비트렌드를 고려한 아이템 선정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최근 중기청이 창업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결론이었다.

나홍선 기자/nhs3852@s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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