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영화제.
어제 저녁,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번쩍번쩍 빛나는 배우들과 함께 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였다. 오늘은 그 첫날. 가을하늘과 잘 어울리는 해운대 앞에서 조용한 가운데 하루를 준비하는 영화제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1. PIFF 공식 의전 차량. 어제 개막식에서 배우들이 입장하는 맨 앞의 포토월을 자세히 보았다면 이 차량의 회사 로고가 선명히 새겨 있는 모습을 보았을지도...11일과 12일 사이 많은 해외 배우, 제작자, 관계자들이 입국하는 통에 김해공항에서 이곳까지 요렇게 생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심지어 차량이 부족해 외관만 비슷한 검은색 "모범택시"를 타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도.
2. 영화제 공식 숙소인 파라다이스 호텔. 혹시 이 블로그를 통해 "베니스영화제"를 살짝 맛보신 분들이라면 금방 감이 잡힐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호텔 로비에 앉아 있으면 내로라 하는 스타들을 코앞에서 실컷 볼 수 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 호텔은 얼마전 새로 면세점을 오픈했다... 그래서 영화제 배너는 요렇게 보인다...쩝(사진 맨 왼쪽 붉은 바탕의 배너)
각설하고...
3. 파라다이스 호텔 1층 메인 로비에는 이렇게 영화제 설치물과 안내 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4. 요건 영화제 사무국 전경. 이 곳에서 국내외 프레스 및 관계자들은 영화제 참가 뱃지는 물론 각종 정보를 취합, 정리하게 된다.
아침이면 이렇게 취재진들이 자연스레 모인다...
5. 아침 첫 취재거리를 토론하고 있는 해외 프레스. 이들이 다 같이 메고 있는 남색의 가방이 영화제측에서 준비한 기자용 취재 가방이다. 참고로 오늘 오전 첫 이슈는 "영화 배우 문소리 심사위원 위촉" 기자회견이었다.
6. 영화제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파빌리온 오픈 스테이지. 오늘은 홍콩배우 겸 제작자 유덕화와 대한민국 국민배우 안성기의 오픈 토크가 예정돼 있다. 아침부터 일본에서 오신 아주머니들은 "안성기"를 더듬더듬 읽으며 시작을 기다리고 있더라. 부지런한 일본의 아.줌.마.들... 역시 대단하다.
요렇게 양산까지 준비해 왔다. 보일른지 모르겠지만 동그란 부채 같이 생긴 POP는 안성기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한편에서는 국내 배우들이 프로필이 전시된 거리가 있었는데 그 곳에도 이른 아침부터 사진을 찍는 일본 관광객들이 있었다. 오늘의 인기짱은 일본에서 유명세가 대단하다는 이병헌과 이준기. 류승완 감독님 사진 앞에서도 프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이와 별개로.... 다음 주 개봉을 앞둔 <거룩한 계보>의 정재영과 현재 촬영 중인 <화려한 휴가>의 이요원의 사진도 함 감상해 보시길~
7. 해운대 바닷가에서는 TV녹화가 진행중이었다. 이 동네 여학생들은 다 몰려왔는가보다.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갑자기 바닷가를 에워쌌다.
참고로 이 장벽의 한 가운데에는 이성재와 김민정이 녹화를 하고 있었다...
8. 이번 영화제에는 우리 회사도 열심히 참여했다.
요건 CJ미디어 CH CGV <레드카펫> 공개 무대. 여기서 내일 모레 유덕화 인터뷰가 진행되기로 되어 있다. <열혈남아>도 15일엔 녹화해 방송될 예정.
이건 M.Net Media의 중계차량. 오늘은 24시간 전국 생방송이 송출될 계획이다.
그래서 어제 팀장님은 물론이요 PD까지 모두모두 공들여 많은 CH CGV무대는 지금 이렇게 바뀌고 있는 중이다...
행사장 외곽에는 이런 배너도 눈에 띤다. CGV와 CJ 푸드시스템의 VIPS가 함께하는 영화제 축하메시지^^
9. 그럼 우린 뭘 하냐고?
이곳에서도 영화별 경쟁은 여전하다. 부산 해운대는 물론이고 시내에 붙어있는 영화 광고들. 개봉을 기다리는 우리의 영화 <잔혹한 출근>, <플러쉬>도 물량공세 중이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 부스도 세워지고..
내일 밤에는 이번 영화제 최고의 하이라이트. 영화 <중천>이 손님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름하야 <중천으로의 초대>!
오늘 오전 유덕화 인터뷰 관련해 미팅을 했는데 내일 <중천>행사에 친히 참석하겠단다. 어제 만나본 정우성과 김태희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더라. 유덕화는 이번에 배우겸 제작자로 방한했는데... 우리 배우들의 포스에 감탄했다고. 부디 잘 치러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