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가장 비싼 맥주 가격은?

런던의 한 유명 바에서 100만원대 최고급 맥주를 판매해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라 비에이의 봉 스쿠르(La Vieille Bon Secours)'라는 상품명을 가진 이 맥주는 한 병에 12리터, 가격은 한화 130만원(700파운드)으로 비어드롬(Bierdrome)에서 팔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맥주는 10년 정도 숙성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8%다. 라거 고유의 쓴맛과 함께 캐러멜 향, 감초향, 아니스향이 첨가됐다. 930cc 한 잔 가격은 한화 4만6000원(24파운드) 정도다. 비어드롬 외에도 몇몇 런던 맥주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맥주다.

벨기에 출신 유명 맥주 소믈리에 마크 스트루방트 씨는 "라 비에이는 브론드, 앰버, 다크 세 종류가 있는데 맛이 모두 독특하다"며 "알코올 도수가 강하지 않을뿐더러 전체적으로 맛이 조화롭다"고 설명했다.

이 맥주는 벨기에 왈롱 지역의 전통주로 벨기에 맥주 제조업체 쿠리어사에서 1995년 제조했다. 이 맥주 다음으로 비싼 맥주는 미국 보스톤맥주에서 판매하는 사무엘 아담스 유토피아(60파운드)로 알려졌다.

[뉴스속보부 / 사진@ www.telegraph.co.uk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