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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흔히들 똥배와 맥주 소비량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스웨덴의 공동 연구진이 남녀 2만여 명을 8년 6개월에 걸쳐 관찰해본 결과 맥주를 하루 2파인트(1파인트는 약 568cc) 정도 마시는 남성 ‘술고래들’의 체중 증가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정말 맥주와 뱃살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걸까. 폭스뉴스가 최근 이에 대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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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와 맥주의 연관성은?=결론부터 말하면 맥주와 뱃살 사이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을 수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맥주를 마신다고 꼭 배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맥주 1파인트에 함유된 열량은 200칼로리 정도다. 칼로리가 많이 들어 있는 셈이다. 게다가 맥주를 자주 마시면 잉여 칼로리가 늘어 뱃살도 는다. 이럴 경우 맥주와 뱃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신체 다른 부위의 군살처럼 뱃살도 섭취하는 칼로리 총량에 좌우된다. 뱃살만 느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인체는 맥주 속의 칼로리와 다른 음식 속의 칼로리를 구분하지 않는다.
◆왜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걸까=칼로리 탓일 수 있다. 그러나 나이도 여기에 한몫한다. 흔히들 35세를 정점으로 신진대사가 시들해지기 시작한다. 나이 들수록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뱃살은 남녀 성별 차이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엉덩이·허벅지에 주로 군살이 붙는다. 남성은 주로 허리 주변이 살찐다.
똥배는 성별·나이·맥주가 한 데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건강에 해가 되는가=뱃살은 건강에 매우 해로운 요소 가운데 하나다.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은 인슐린 저항,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로 고통 받기 십상이다.
◆어느 정도 나오면 위험한가=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허리 둘레 40인치(약 102cm)를 넘어서면 위험하다. 허리 둘레 40인치 이상이면 건강상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똥배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쉽지 않은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달리기, 걷기, 수영, 사이클링 등으로 땀을 흘리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1주에 5번 적어도 30분 동안 운동할 것을 권한다.
◆예방법은?=아직 뱃살이 안 나왔다고 안심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이미 똥배가 나왔다 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술은 적당하게 마시는 게 좋다.
이런 노력은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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