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고맙게도 금요일을 선사했다. 금요일 밤엔 달디단 꿈에 젖어들게 된다. 날이 밝으면 행복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떠나보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황금빛 태양이 축제를 여는 바로 그곳으로! |
1.인천 김장철에만 소래포구를 찾을 일이 아니다. 소래포구는 김장철이 다가오면 젓갈을 사러 오는 주부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사랑을 받는 곳이지만, 하루 일정의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장소다. 소래포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제물포역에서 21번 버스를, 주안역에서 38번 버스를, 백운역에서 20번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청정한 계곡이 있고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가 숲을 이룬 곳, 바로 유명산자연휴양림이다. 또 하나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별 볼일’ 많은 중미산천문대다. 매해 이곳에서는 여름철 휴양객을 위해 여름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발 347m인 중미산자연휴양림 내에 있기 때문에 천체망원경이 없어도 여름 밤하늘을 촘촘하게 수놓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허브농장은 늘 사랑받는 가족 여행지다. 눈이 즐거워지는 예쁜 꽃에 향기까지 가득한 공간이 있다면?
천안 아산역에서 21번 국도를 따라 15km 정도 가면, 현충사 지나 아산스파비스를 만난다. 스파비스는 수(水) 치료 개념을 도입한 건강 테마 온천이다.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을 비롯하여 가족탕, 유수탕 등이 마련된 워터파크 온천이다. 다음은 외암리 민속마을. 400년은 족히 넘는 기와집과 초가가 있어 선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마량포구는 서해안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일몰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서해안에서 신기하게도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양쪽에 바다를 품고 있어서다. 하루 일정이라면 마량포구의 일출을 감상하는 것은 접어야 한다.서천해안은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이 펼쳐져 가족 휴양지로 제격이다. 다음 코스는 한산 세모시를 알리기 위해 만든 한산모시관 둘러보기. 서천읍을 거쳐 602번 지방도로를 타면 만날 수 있다. 베틀에서 한올 한올 짜여져 직물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옛날 아낙네가 하던 다듬이질과 투호 등도 해볼 수 있다.
4.전라남도 전남 낙안읍성 민속마을.보성 차밭 전통 문화 속으로 시간 여행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남도의 끝자락, 그곳에서 선조의 숨결을 느껴보자.
전라남도 담양읍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순창 방향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꼽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길이다. 30m 높이의 메타세쿼이아가 나란히 줄지어 선 길을 지나면 대나무골 테마공원이 등장한다. 사진가 신복진 씨가 30여 년 동안 정성으로 가꾼 대숲이다. ‘쏴∼아’ 하는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청량하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에서 5분 거리에는 금성산성이 있다. 성곽에 서면 담양 들판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금성산성을 오르는 것으로 일단 하루를 접고, 다음 날 조선시대의 문인인 송순과 정철의 작품인 <면앙정>과 <송강집>이 보관된 가사문학관에 들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5.전라북도 신선이 노닐다 간 섬. 선유도의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해수욕장을 끼고 작은 언덕을 넘으면 장자도와 대장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다리를 건너 섬에서 섬으로 넘나드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대장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구슬픈 ‘아리랑’ 가락이 굽이굽이 흐르는 정선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기적 소리가 멈춘 정선역에 기차 대신 레일바이크가 등장한 것.레일바이크는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다. 어른 두 명에 어린이 두 명, 총 네 명까지 탈 수 있다. 연인을 위한 2인용도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다 보면 정선의 비경과 조우하게 된다. 송천의 물줄기는 페달을 밟는 내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발이 시리도록 차가운 강물을 경유해온 바람은 시원하고 향기롭다. 구절리역에서 ‘정선아리랑’이 태어난 아우라지역까지 소요 시간은 40∼50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차를 타고 정선에 도착해 정선 5일장(매달 끝자리 2, 7일)과 화암팔경을 보고 <아리랑> 창극까지 관람한 다음 레일바이크를 타고 무더위를 식혀볼 것을 권한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진부 IC-백석폭포-나전 삼거리-항골계곡-아우라지 코스로 달리면 강원도의 고운 속살을 감상하며 강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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