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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

놀토를 책임져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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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고맙게도 금요일을 선사했다. 금요일 밤엔 달디단 꿈에 젖어들게 된다. 날이 밝으면 행복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떠나보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황금빛 태양이 축제를 여는 바로 그곳으로! 


1.인천

인천 소래포구 + 해양생태공원
바다는 죽어서 소금을 남긴다?

김장철에만 소래포구를 찾을 일이 아니다. 소래포구는 김장철이 다가오면 젓갈을 사러 오는 주부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사랑을 받는 곳이지만, 하루 일정의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장소다.
포구 자체가 색다른 풍경이기 때문이다.

소래포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
소래포구 옆에 위치한 해양생태공원은 소래포구의 폐염전과 갯벌 21만 평을 자연학습장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말려 천일염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소금 창고도 옛날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아쉬운 점은 평일에만 소금을 생산한다는 것. 주말에는 해양생태공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제물포역에서 21번 버스를, 주안역에서 38번 버스를, 백운역에서 20번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2.경기도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 중미산천문대
 
삼림욕하고 별 따러 가세~

청정한 계곡이 있고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가 숲을 이룬 곳, 바로 유명산자연휴양림이다.
국내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참나무, 낙엽송, 잣나무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은 것은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다는 것. 위로 시원스럽게 뻗은 나무를 구경하며 삼림욕을 즐기다 보면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만큼 자연의 마력에 빠지게 된다.

또 하나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별 볼일’ 많은 중미산천문대다. 매해 이곳에서는 여름철 휴양객을 위해 여름 별자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발 347m인 중미산자연휴양림 내에 있기 때문에 천체망원경이 없어도 여름 밤하늘을 촘촘하게 수놓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하루 일정을 잡는다면 서울종합촬영소와 용문사에 들렀다가 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한 후 신비로운 혜성·행성과 만나면 된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 신북온천
허브 향과 온천수로 더위를 씻는다

허브농장은 늘 사랑받는 가족 여행지다. 눈이 즐거워지는 예쁜 꽃에 향기까지 가득한 공간이 있다면?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허브아일랜드는 오감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허브아일랜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향기로운 허브 향이 실려온다. 허브농장이라고 해서 널찍한 밭에 빼곡하게 허브를 심어놓은 그런 구조는 아니다. 아담한 아홉 개의 실내 건물은 둘러보기 좋게 꾸며졌다. 허브차와 허브를 넣어 만든 요리도 즐겨볼 만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기차를 타면 되는데, 의정부역에서 내려 경원선으로 갈아타고 초성리역에서 내려 신북온천행 57번 버스를 타면 허브아일랜드에 닿을 수 있다.

허브를 충분히 감상했다면, 신북온천에서 피로를 씻어볼 것을 추천한다. 온천욕으로 몸이 가벼워진 후엔 인근에 있는 산정호수에 들러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3.충청남도

충남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 아산스파비스
전통의 향기와 아늑한 휴식

천안 아산역에서 21번 국도를 따라 15km 정도 가면, 현충사 지나 아산스파비스를 만난다. 스파비스는 수(水) 치료 개념을 도입한 건강 테마 온천이다.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을 비롯하여 가족탕, 유수탕 등이 마련된 워터파크 온천이다. 다음은 외암리 민속마을. 400년은 족히 넘는 기와집과 초가가 있어 선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다음엔 강당골 마곡리 거산리 종곡리계곡에서 발을 담갔다가 봉곡사로 발을 옮기자.
봉곡사는 지난해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주최하는 ‘아름다운 천 년의 숲’으로 지정된 곳이다.
다음 코스로는 삽교천 함상박물관도 괜찮다. 나머지 볼거리로 아산세계꽃식물원이 있다. 지난해 3월에 문을 연 곳으로 1,000종이 넘는 꽃이 있다.




 
충남 서천 한산모시관·마량포구 + 춘장대해수욕장
일출·해수욕·전통 문화, 일석삼조로 즐긴다!

마량포구는 서해안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일몰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서해안에서 신기하게도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는 이유는 양쪽에 바다를 품고 있어서다. 하루 일정이라면 마량포구의 일출을 감상하는 것은 접어야 한다.서천해안은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이 펼쳐져 가족 휴양지로 제격이다.
특히 월하성 마을은 갯벌이 가장 발달한 곳. 고운 모래로 이뤄진 모래밭에서 바지락, 모시조개, 돌조개 등을 직접 잡을 수 있다. 마량포구에서 홍원항으로 돌아 나오는 길목에는 15만여 점의 해양 생물을 전시해놓은 서천해양박물관이 있다.

다음 코스는 한산 세모시를 알리기 위해 만든 한산모시관 둘러보기. 서천읍을 거쳐 602번 지방도로를 타면 만날 수 있다. 베틀에서 한올 한올 짜여져 직물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옛날 아낙네가 하던 다듬이질과 투호 등도 해볼 수 있다.


 

 



4.전라남도

전남 낙안읍성 민속마을.보성 차밭
전통 문화 속으로 시간 여행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남도의 끝자락, 그곳에서 선조의 숨결을 느껴보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가 빚어내는 정겨운 정경과 성곽을 만날 수 있는 곳, 낙안읍성.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진안 마이산과 선암사에 들렀다가 낙안읍성으로 향할 것을 권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순천에서 40분, 벌교에서 20분마다 낙안마을행 시외버스가 다닌다. 읍성 역사관에 들어서면 인두다리미, 반짇고리, 호롱불 등 생경한 옛 물건을 만날 수 있다. 반질반질한 툇마루와 돌절구가 있는 초가마을을 어슬렁거리며 옛것의 향기를 맡아보는 것도 좋다.

내부를 현대식으로 개조한 초가에서 아늑한 밤을 보낸 다음, 차밭을 시작으로 남도 기행 두 번째 날을 맞이하자.
삼나무와 차나무로 뒤덮인 차밭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행지.
향기로운 녹차를 마시고 보성만의 율포해변에 들러 해수녹차탕에서 묵은 피로를 씻어보자. 여유가 있다면 순창 고추장마을까지 둘러보고 오자.



전남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 + 금성산성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

전라남도 담양읍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순창 방향으로 가는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꼽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길이다. 30m 높이의 메타세쿼이아가 나란히 줄지어 선 길을 지나면 대나무골 테마공원이 등장한다. 사진가 신복진 씨가 30여 년 동안 정성으로 가꾼 대숲이다. ‘쏴∼아’ 하는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청량하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에서 5분 거리에는 금성산성이 있다. 성곽에 서면 담양 들판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금성산성을 오르는 것으로 일단 하루를 접고, 다음 날 조선시대의 문인인 송순과 정철의 작품인 <면앙정>과 <송강집>이 보관된 가사문학관에 들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다음 행선지로는 가사문학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식영정, 이곳은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지은 곳으로, 연못과 정자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식영정에서 10분 거리에는 우리나라의 건축미를 보여주는 소쇄원이 있다.
우리나라 정원의 특색이 살아 있는 소쇄원에서 우리 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는지.


 

5.전라북도

전북 군산 선유도 + 자전거 타기
신선의 놀이터 빌려 놀기

신선이 노닐다 간 섬. 선유도의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명사십리, 망주폭포 등 선유팔경을 하나씩 헤아려가며 감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여행 방법이다. 선유도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해수욕장 부근의 바다는 100m 가량을 들어가도 어른 허리 높이 정도밖에 오지 않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을 끼고 작은 언덕을 넘으면 장자도와 대장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다리를 건너 섬에서 섬으로 넘나드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대장도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세 섬을 왔다 갔다 오가며 거닐어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선유도의 장점은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별다른 교통수단 없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도보 외에는 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
주변 볼거리로는 군산 철새 낙원인 철새조망대, 월명공원, 채만식문학관, 은파유원지 등이 있다.



6.강원도

삼양목장·양떼목장 + 사륜오토바이

뉴질랜드가 부러울쏘냐

사방이 온통 푸르다. 눈을 두는 곳마다 초지가 펼쳐진다.
강원도 대관령, 600만 평의 광활한 초지를 품은 삼양목장은 너른 품으로 객을 반긴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은 초원은 일상의 시름을 풀어놓기에 안성맞춤이다.

삼양목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한 가지!
바로 사륜오토바이로 목장을 돌아보는 것이다. 운전하기 쉬워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사륜오토바이는 운전면허증 취득 여부와 무관하게 운전이 가능하다.

대관령까지 와서 삼양목장만 보고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양떼목장에 들러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유유자적하는 양 떼를 만나봐야 한다. 일정을 1박 2일로 잡았다면 목장을 구경한 후 오대산 등산이나 산책을 추천한다.



정선 아우라지 + 레일바이크
기찻길 따라 행복의 페달을 밟아라

구슬픈 ‘아리랑’ 가락이 굽이굽이 흐르는 정선이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기적 소리가 멈춘 정선역에 기차 대신 레일바이크가 등장한 것.레일바이크는 철로 위를 달리는 자전거다. 어른 두 명에 어린이 두 명, 총 네 명까지 탈 수 있다. 연인을 위한 2인용도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가다 보면 정선의 비경과 조우하게 된다. 송천의 물줄기는 페달을 밟는 내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발이 시리도록 차가운 강물을 경유해온 바람은 시원하고 향기롭다. 구절리역에서 ‘정선아리랑’이 태어난 아우라지역까지 소요 시간은 40∼50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차를 타고 정선에 도착해 정선 5일장(매달 끝자리 2, 7일)과 화암팔경을 보고 <아리랑> 창극까지 관람한 다음 레일바이크를 타고 무더위를 식혀볼 것을 권한다.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진부 IC-백석폭포-나전 삼거리-항골계곡-아우라지 코스로 달리면 강원도의 고운 속살을 감상하며 강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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